세계 첫 수직숲도시 중국 류저우시에 건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은 그 이름답게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 국가이기도 하다. 오명을 벗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들도 이어지고 있다. 강력한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중국 당국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에 추가할 것이 하나 생겼다. 수직숲 빌딩 건축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 팀은 중국에서 세계 최초의 ‘수직숲 도시’, 일명 ‘포레스트 시티’(Forest City)가 착공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3년 후인 2020년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수직숲 도시란 건물에 나무와 식물을 식재해 건물 자체가 숲을 이루게 한다는 발상이다. 조감도(鳥瞰図)를 보면 마치 건물 전체에 녹색 위장막을 둘러친 듯한 느낌을 준다.

스테파노 보에리는 2014년 이탈리아의 북쪽 중심도시 밀라노에 900그루 나무와 2만개 식물로 뒤덮인 세계 최초의 수직숲 빌딩 '보스코 베르티칼레'를 지은 건축가다.

그는 이 건물의 성공에 힘입어 세계 각 도시를 대상으로 수직숲 빌딩 건설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스위스 로잔에서도 36층짜리 수직숲 빌딩을 짓고 있다.

출처: 한겨레 (201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