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에 대한 고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퇴사를 생각한다. 기대와 다른 사회생활,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적은 연봉과 직무 불일치 등은 사표를 쓰게 하는 원인이다. 여기엔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것도 한몫했다.

직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젊은 세대에겐 고용 불확실성이 아닌 적성, 여가와 휴식을 위한 퇴사가 늘어나고 있다. 첫 직장에 입사해 평균 두 차례 이직했던 과거 X세대와 달리 밀레니얼 세대는 2배나 많은 평균 네 차례 이직한다. 비슷한 직군으로 이직뿐 아니라 전혀 다른 산업으로 이직이 늘어나는 게 특징이다. 프리랜서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퇴사에 대한 고민

밀레니얼 세대의 직업에 대한 특징은 입사와 동시에 퇴사를 고민한다는 것이다. 실제 퇴사와 이직 고민은 1년차부터 시작되며, 가장 고심하는 때가 3년차였다. 3년차는 30대 전후로, 이 회사에서 승승장구할지 도태될지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일단은 입사했지만, 현실에서 여러 갈등을 겪고 괴로워하다 조기 퇴사를 하는 일이 벌어진다. 회사가 더는 개인의 삶을 책임져줄 수 없다는 인식이 높아진 상황에서 워라밸을 찾으려 언제든 회사를 떠날 준비를 하는 셈이다. 오죽하면 퇴사와 취업준비생을 조합한 ‘퇴준생’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을까.

출처: 한겨레 (2018.11.11)

퇴사를 의논하는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