盗品で帰って来た文化財

日 밀반출 국보급 고려 불상 3점 장물로 귀환

일본에서 국보급 불상을 훔쳐 국내로 밀반입해 판매하려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훔친 불상은 모두 우리나라 문화재였습니다.

해외원정 문화재 절도범들이 일본에서 훔쳐온 국보급 불상 2점입니다.

입가엔 은은한 미소를 띠고, 의상 주름표현이 정교한 동조여래입상은 8세기 통일신라시대, 관음보살좌상은 14세기 고려 말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에 붙잡힌 문화재 절도 13범, 69살 김모 씨 등 4명이 지난해 10월 일본 쓰시마섬의 신사와 절에 보관돼 있던 것을 훔쳐 국내에 반입했습니다.

특히 동조여래입상은 신사의 지붕에 구멍을 내고 침입해 들고 나왔습니다.

<인터뷰> 안태정(대전지방경찰청 광수대장) : "일본 측이 아마 보안이 허술하기 때문에 그쪽에서 훔쳐서,국내 반입 절차도 용이하고"

김씨 등은 훔친 불상을 해외검색대가 없는 후쿠오카항을 통해 부산으로 들여 왔으나 부산항에서도 모조품으로 잘못 감정하는 바람에 별다른 제지없이 통과됐습니다.

<녹취> 허종행(문화재사범단속반장) : "입상 뒤에부분은 받침대가 세워져 있어요. 인위적으로 만든 건데 그걸 보고는 위작으로 봤다."

감정 결과 동조여래입상은 지난 1976년 경북 구미에서 발견된 국보 182호 금동여래입상과 비슷한, 가격을 매기기 어려운 국보급 수작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총책 김씨를 구속하고 운반과 판매를 맡은 장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달아난 공범 4명을 쫓고 있습니다.

出処:KBS

일본 불상절도범 실형 선고, 불상 몰수…소유권 논란

대전지방법원은 오늘 일본에서 국보급 불상 두 점을 훔친 70살 김 모씨 등 문화재 절도범 3명에게 징역 3년에서 4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불상을 몰수했습니다.

몰수된 두 불상 가운데 관세음보살좌상은 충남 서산 부석사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법원은 불상을 몰수했다고 소유권이 우리나라로 확정된 건 아니라고 밝혀 일본과의 소유권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출처: MBC (2013.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