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民物価上昇

시민물가 껑충, 소비자물가 보다 두 배 올라

똑같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한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1년 사이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이 일반 물품들보다 가격이 더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의 한 목욕탕, 성인 이용료가 만 원을 넘습니다. 한 가족이 목욕을 간다면 4만 원은 줘야 한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손행자(경기도 안산시) :

"부담이 되죠 당연히.. 그런데 다 이 정도 가격을 받으니까 다른 데는 8천 원 정돈데..."

정부가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30개 물품 가격을 들여다봤더니 지난 1년간 가격상승률이 4.6%나 됐습니다.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 2%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연이은 태풍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이 주원인 중 하나입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는 70%, 무는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배정호 :

"명절 지났는데도 물가가 안 내려가요. 물가가 너무 많이 뛰었거든요. 시장보기가 겁나요."

외식비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을 보면 3% 가까이 올라 만 천 원을 넘겼습니다. 역시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김치찌개와 칼국수 역시 5천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제 5천 원짜리 한 장으로 한 끼를 해결하려면 김밥 1줄 또는 자장면 한 그릇 외에는 별 대안이 없습니다.

대중교통 수단인 전철 요금과 시내버스 요금도 각각 10%와 7%가량 올라서 돌아다니는 것조차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出処: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