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学卒業するまで3億必要

대학졸업까지 양육비 3억원…"돈 때문에 결혼 못해"

출산률이 자꾸 떨어지는데는 무엇보다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크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아이 하나 키우는데 3억원이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비율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립 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생을 키우는 중산층 가정. 양육비를 계산해 봤습니다. 영어학원과 과학실습학원 등 6곳 학원비와 교재비 등을 더하면 한달 양육비는 10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 학부모

"양육비 부담이 많이 되는데요,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보람있어요."

우리 사회에서 아이를 낳아서 대학을 졸업시키기까지 드는 돈은 3억896만원. 이는 3년 전에 비해 18%가 늘어난 액수입니다. 양육비 가운데 33%는 사교육비로 예상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결혼이 자꾸 늦어지는 최대 원인도 역시 돈문제였습니다.

◀▶ 미혼 남성

"직장에서 좀더 안정을 찾아야 될 것 같고 집문제가 걸리는데..."

◀▶ 미혼 여성

"결혼식 자체에서도 일단 천만원이 훌쩍 넘는..."

결혼비용 조사 결과 남성은 평균 7천5백만원, 여성은 평균 5천2백만원으로, 여전히 남성이 2천여 만원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경제적 이유로 결혼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남성의 경우는 40%로, 여성의 19%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결혼생활, 결혼식에 기대하는 자기의 기대치는 굉장히 높은 상태에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고용불안정 그리고 과도한 결혼비용...."

결혼 자체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결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미혼남성은 67%, 미혼 여성은 56%만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남성은 3년전에 비해 2%줄었고, 여성은 5% 이상 줄어든 수치입니다.

출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