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극우' 록밴드, '막말 노래' CD 보내‥위안부 모욕 파문
일본 록밴드가 3.1절을 하루 앞두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욕하는 노래 CD를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에 보낸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나눔의 집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과 한국 비하로 할머니들에게 상처를 준 이 록밴드에 대한 고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모욕적인 제목과 함께 시작된 노래. 태극기를 찢거나 내려치는 일본 국수주의자들의 집회 장면도 등장합니다.
'독도에서 나가라'며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은 '매춘부'에 비유합니다.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빼곡히 채워진 4분 가량의 이 노래 CD가 3.1절을 하루 앞둔 그제 위안부 할머니들이 살고 있는 '나눔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발신인은 일본 국수주의 밴드인 '벚꽃 난무류'.
소포에는 노래 CD 1장과 할머니들을 '매춘부'에 비유한 일본어 가사를 한국어로 번역해 써놓은 종이 1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우익에서 보낸 걸 알고 개봉을 못하고 있다 열어봤더니 막말, 망언이어서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못하고 있다가.."
할머니들은 침통함을 넘어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매춘부다, 부모가 팔아먹었다' 이런 망언을 하는데.. 원인은 너희한테 있지 않느냐..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어디서 그런 망언을.."
나눔의 집은 다음주 월요일쯤 CD를 보낸 일본 록밴드를 경찰이나 검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출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