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입사지원서

신입사원 채용 시 기업 채용담당자들이 입사지원서를 검토하는 데 평균 10분 정도 시간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수상경력이나 출신 학교보다는 경력사항을 중요하게 들여다본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1~20일 기업 채용담당자 3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은 신입직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데 평균 10.1분을 쓴다고 답했다. 2014년 설문조사 때 7.8분 걸린다고 답한 것에 견줘 2.3분 정도 늘어났다. 잡코리아는 “(지원자의 학력이나 나이, 출신지 등을 가리는) 블라인드 채용 등 서류전형 단계부터 직무역량을 검증하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검토시간이 더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력서에서 눈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경력사항’(24.3%)이었다. 이어 이력서 사진(15.9%), 지원 직무분야(14.1%), 이력서 제목(9.9%), 보유기술·교육이수 현황(5.1%), 학력·출신학교(각 4.5%) 등 순서였다.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 순서는 다르게 나타났다. 경력사항(34.1%)이 압도적 중요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원 직무분야(15.0%), 보유기술·교육이수 현황(14.7%), 전공(8.7%), 자격증 보유현황(4.8%) 등이 무게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력서 제목(14.4%), 성별(13.8%), 출신학교(11.7%), 이력서 사진(9.9%) 등은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채용담당자들은 답했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중요도는 지원동기(22.2%), 도전했던 일의 성공·실패 사례(17.7%), 글의 구성·문장력(16.5%), 입사 후 포부(13.5%), 성격의 장·단점(10.2%) 등 순서였다.

채용 절차 전반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으로는 인·적성이 지원 직무에 적합한지 여부(24.9%)가 꼽혔다. 채용담당자들은 재산보유 현황(72.2%), 가족관계(48.5%), 신체사항(39.8%), 해외연수 경험(13.8%), 출신학교(12.6%) 등은 ‘입사지원서에서 불필요하다’(복수응답)고 평가했다.

출처: 한겨레 (2019.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