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府機関世宗市移転2014年完了

대한민국 행정 권력의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총리실 일부를 시작으로 오는 2014년까지 정부기관 36곳이 세종시 청사로 이전합니다. 서울 총리실의 6개 부서가 세종시로 떠나고 있습니다. 서류는 물론 평소 쓰던 책걸상도 챙겨 밤새 이사를 마칠 예정입니다.직원들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녹취> "이제 좀 실감이 나네요. 조직과 분리돼서 떨어져 있어야 되니까. 업무 추진하는데 업무 비효율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좀 되고요."

총리실은 1진 120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단계로 나눠 이전합니다.국무총리는 이곳 새 총리 공관이 완공되면 12월 중순쯤 세종시에서 업무를 시작합니다.기존의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은 다른 용도로 쓰는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2014년까지 중앙행정기관 16곳과 소속기관 20곳, 공무원 만여 명과 그 가족이 차례로 떠납니다.

올해 안에 총리실과 함께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농식품부 등 대부분의 경제부처들이, 내년에는 교과부와 문화부, 복지부 등이 이어 2014년에 권익위, 국세청 등이 이전합니다.외교, 통일, 국방, 행정안전부 등은 서울에 남습니다.

<녹취>

"민원 업무 처리나 국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겠습니다."

진통 끝에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7년여 만에 국토 균형 발전의 상징, 세종시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