脱北者たちの手紙

탈북자들의 부치지 못한 편지

그리운 가족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탈북자들도 이런 명절에 쓸쓸한 마음이 더할텐데요, 북한에 두고 온 가족에게 쓴 편지가 최근 방송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9년 전 압록강을 건너 북한을 떠나 온 신명순씨. 늘 가슴 속에 묻어왔던 북에 두고온 가족들에게 난생처음 편지를 썼습니다.

<내레이션>신명순(2003년 탈북):

"다시 올 수 없는 추억들이 그립고 아빠 품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인터뷰>신명순(2003년 탈북):

"2,30% 희망을 가지고 쓴 거에요. 듣던 안 듣던 마음을 담아서..."

최근 탈북자를 상대로 북녘 땅에 남겨둔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모해 방송하는 대북 방송 매체가 늘고 있습니다. 비록 편지는 부치지 못하지만 탈북자들에게는 북에 남겨둔 가족들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일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통일 방송도 지난 3월부터 1주일에 한번 씩 탈북자의 편지를 방송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원(통일부 정책홍보과):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어떤 편견이나 이런 것들이 사회에 있을 수 있는데 그 아픔을 우리 국민들도 좀 달래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 입국한 탈북자 수는 2만 4천 명, 자유와 희망을 찾은 대신 이산의 아픔을 겪고있는 탈북자들의 마음을 달래 줄 통로가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出処: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