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용률 전국 최고

광역시도 가운데 일자리 상황이 가장 좋은 곳은 올해도 제주로 나타났다. 제주는 지난해는 물론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서도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동시에 실업률은 가장 낮은 곳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개 광역시도(세종시 제외)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68.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어 0.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제주는 실업률도 2.2%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다.

취업자 증가율도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도 2분기 제주도의 전체 취업자는 34만9천명인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만명이 는 수치다. 이에 따라 취업자 증가율이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6.2%에 이르렀다. 이들 취업자 가운데 임금노동자는 22만 6천명으로 역시 전년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7.5% 정도 증가했으며, 특히 청년노동자가 전년 동기 대비 14.1%나 늘어 4만8천명에 이르렀다. 제주는 올 1분기에서도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고용률(67.5%)이 가장 높고 증가 폭도 가장 컸다.

왜 제주 지역의 일자리 상황이 타 지역보다 월등히 좋은 것일까?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광역시도에선 인구가 감소하는 데 비해 제주도는 인구가 늘고 있는 곳”이라면서 “인구가 는다는 것은 경기가 좋고 성장하고 있는 지역을 뜻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고용률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거꾸로 고용률이 높기에 인구가 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 한마디로 하면 살만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여성 취업인구비율이 매우 높고, 특히 맞벌이 비율이 보통 40%대인 타시도에 견줘 61.5%로 매우 높은 이 지역 특징도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은 2분기에선 고용률 60.1%(전년 동기 대비 0.2% 포인트 상승), 실업률 4.3%(전년 동기 대비 0.3% 포인트 하락)를 기록했다.

출처: 한겨레 (2016.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