鬼胎

▶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어제

"만주국에 귀태 박정희와 기시노부스케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이틀연속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연산군에 비유하는 등 막말이 이어지고 있고, "선거 원천무효 투쟁이 제기될 수 있다", "불공정 대선의 혜택을 받았다"같은 대선불복성 발언까지 잇따르자 국민과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이정현/청와대 홍보수석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일이고 그리고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받아들입니다."

홍 의원이 당직에서 물러났지만 새누리당은 민주당 사과의 진정성 여부를 확인한 뒤 국회 일정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출처: MBC (2013.7.13) . 관련기사 강상중 (2013.8.10)

사전적으로 '두려워하고 걱정함'이라는 뜻의 귀태를 책에서는 "태어나서는 안 될, 불길한"의 뜻으로 설명했고, 홍익표 의원은 이를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일제가 세운 괴뢰국, 만주국의 유산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는 이 책 곳곳에 '귀태'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귀태(鬼胎) 매우 생소한 단어인데요. 이 귀태라는 말이 어디서 어떤 뜻으로 쓰였기에 이렇게 정국이 요동을 치는 건지 김재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2010년에 번역 출간된 일본책, '기시노부스케와 박정희'.

'귀태' 어떤 뜻으로 쓰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