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중고차 인기순위

중고차 시장 최고 인기 자동차는 '독일차'

BMW·벤츠·아우디 등 상위권 1~4위 휩쓸어

일본 자동차 점유율은 하락

독일 수입차들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에 따르면 홈페이지에 등록ㆍ거래된 수입 중고차를 대상으로 판매 순위를 조사한 결과 BMW, 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들이 1~4위를 휩쓸었다.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BMW였다. BMW는 2009년 19%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이래 2010년 19.4%, 2011년 19.7%, 2012년 19.8%, 지난해 22.5%로 매년 점유율이 늘어나며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위는 벤츠가 차지했다. 벤츠 역시 2009년 13.1%로 2위를 기록한 뒤 2010년부터 12%에서지난해 14.8%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3위에 오른 아우디는 11.7%, 4위 폴크스바겐은 11.2% 점유율을 차지했다.

폴크스바겐은 점유율로 보면 네 번째이지만 가장 많이 성장한 수입차 브랜드다. SK엔카 관계자는 "폴크스바겐의 경우 2009년 8.1%로 6위였지만 지난해까지 무려 4.7%포인트나 올랐다"며 "3.5%포인트 성장한 BMW와 아우디, 미니(2.3%포인트) 벤츠(1.7%포인트) 등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 티구안, 파사트, CC 등 다양한 차종을 갖추고 다른 수입차보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9, 11월 수입차 1위에 오르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반면 렉서스(-2.5%포인트), 혼다(-2.3%포인트), 인피니티(0.2%포인트) 등 일본 자동차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렉서스는 2009년 점유율 8.4%로 3위에 올랐지만 2010년 8.3%로 줄어들더니 지난해 5.9%까지 떨어져 5위를 기록했다. 혼다 역시 5년 전 7위(5.4%)에서 지난해 10위(3.1%)로 3계단 추락했다. 일본차 중에서는 인피니티가 유일하게 5년 동안 점유율이 0.2%포인트 증가했다.

출처: 한국일보(20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