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자라 상사의 주책 알려주는 선풍기

일본의 한 맥주 회사가 인공지능(AI)을 이용, 회식자리에서 발언자의 말이 주책이라고 판단되면 자동으로 가동해 “당신 지금 주책 떨고 있다”고 알려주는 선풍기를개발해 화제다.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輕井澤)에 있는 생맥주회사 ‘요호양조’는 최근 회식자리에서 상사의 주책 무용담을 바람으로 알려주는 선풍기를 개발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1일 전했다.

‘선배풍일호(先輩風壹号)’로 명명한 이 선풍기는 의자 등받이에 잇대 붙인 막대끝에 선풍기 날개가 달려있다. 미국 IBM사의 AI ‘왓슨’ 등을 이용해 대화속에 “요즘 젊은애들은…”이나 “거품 경제기에…”, 옛 연호인 “쇼와(昭和) 00년…” 등 2천여개의 키워드를 인식, 발언시간 등과 종합해 수치화, 일정 수치를 넘으면 선풍기가 작동한다. 수치가 계속 올라가면 3단계로 설정돼 있는 바람의 세기가 강해진다.

출처: 한겨레 (2018.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