お米消費低減

밥 반공기만 먹는다…쌀 최저 소비, 왜?

밥심으로 산다는 말 이젠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40년전엔 밥그릇크기가 500cc 정도였는데요, 요즘엔 310cc로 40%가량 줄었습니다. 그릇 위로 밥을 수북히 담은 고봉밥도 이젠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렇다보니 쌀 소비가 최저 기록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쌈 채소에 두부, 콩으로 만든 고기까지. 요즘 인기있는 채식 식단입니다. 쌀로 만든 건 떡볶이와 현미 김밥뿐입니다.

"흰 쌀밥이 건강에 안 좋다고 하니까 주로 건강 생각해서 야채를 많이 먹게 되지!"

도시락에도 야채와 고기 등 반찬만 보이고 정작 밥이 보이지 않습니다.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고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젊은 층에 인깁니다.

"다이어트의 핵심이 밥이나 탄수화물 안 먹는 거잖아요. 실제 해봤는데 효과가 더 있고 해서 밥을 더 안 먹는 것 같아요."

밥을 먹더라도 양이 줄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아예 밥공기를 절반으로 줄인 음식점이 3백 곳이 넘습니다. 동네 골목마다 있던 쌀 가게도 세월이 흐르면서 이젠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70년대 한 가정집에서 80킬로그램 한 가만 니로 한 달 먹었어요. 요즘은 10kg으로 한 달 먹지, 전혀 안 먹는다는 얘기지!"

1970년대만 해도 흰 쌀밥은 최고였습니다.

"분식이나 혼식은 사실은 쌀만 먹는 것보다 도 비타민 영양가가 더 많기 때문에…"

너도나도 쌀밥을 찾다 보니 정부가 나서서 혼식과 분식 장려운동까지 벌여야 했습니다. 지난 1972년 하루에 360그램이던 1인당 쌀 소비량이 지난해에는 190그램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햄버거와 피자 등 대체식품과 간편한 즉석가공식품이 늘어난 것도 쌀 소비가 줄어든 한 원인입니다.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일본의 1인당 쌀 소비량은 58kg으로 71kg인 우리나라보다 훨씬 적습니다. 우리 국민의 쌀 소비가 더 줄어들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出処: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