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の弟を作る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2019년, 크기 10미터 무게 5백톤 짜리 소행성을 우주선으로 포획해, 달 옆에 가져다 놓을 계획입니다.

달은 생성 초기부터 소행성(小行星)들의 동네북이었습니다. 크고 작은 충돌, 그래도 지구의 주위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곳곳이 패인 험악한 상처들을 지닌 채, 달은 홀로 지구의 밤을 지켜왔습니다. 이런 달에게 작은 동생이 생깁니다. 얼마 전까지도 달을 때리기만 했던 소행성이 그 주인공입니다.

동생 달 만들기

45억년 째 홀로 지구를 돌고 있는 달 옆에 이른바 '동생 달' 하나가 더 생긴다고 합니다. 소행성을 수시로 연구하기 위해 달 근처까지 끌어다 놓겠다는 구상인데요.

현재로선 지구와 달의 중력이 평형을 이루는 지점에 묶어 놓아 달과 함께 지구를 돌게 할 걸로 예상됩니다. 혼자서 45억년 동안 지구를 돌던 달에게 '동생 달' 하나가 생기는 셈입니다.

◀▶ 한국천문연구원

"이 소행성은 달로부터 약 6만km 떨어진 거리에서 달과 함께 지구를 돌게 되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달의 중력이 크니까 달에 가까운 것이죠."

나사와 미국 과학계의 모든 기술력이 총동원될 이 구상은, 사실은 달이 아닌 소행성을 위한 겁니다. 가까운 곳에 소행성을 묶어 두고, 광물 자원은 없는 지 우주 태초의 비밀이 숨겨 있는 지 등을 수시로 가서 탐사하겠다는 목적입니다.

비록 달을 위한 일은 아니지만, 태양계에선 처음으로 달에 '동생 달'이 생기게 될 이 프로젝트에 나사는 10년간 3조원을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출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