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규모 6.7 강진

태풍 21호 ‘제비’로 큰 피해를 본 일본에서 이번에는 규모 6.7 강진이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6일 새벽 3시 8분께 홋카이도 남부 이부리 지역에서 규모 6.7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원은 37㎞ 깊이로 진앙 부근에서는 일본 기준으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일어났다. 진도 6강이면 땅이 갈라지고 내구성이 약한 목조건물은 무너진다.

이번 강진으로 홋카이도의 도시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다. 신칸센을 포함해 홋카이도 내 모든 열차가 운행을 멈췄고, 도 전역에 걸쳐 295만가구 전기 공급이 끊겼다. 진앙지 근처인 아쓰마초에 있는 도마토아쓰마화력발전소가 홋카이도 전체 전력 공급량의 절반가량을 공급하고 있었는데, 지진으로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다른 발전소들만으로 전기 공급을 계속하면 과부하가 걸려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발전소가 모두 가동을 멈췄다.

홋카이도 최대 도시 삿포로의 관문인 신치토세공항에서도 이날 벽이 갈라지고 물이 새는 피해가 발생해 공항을 폐쇄했다. 6일 신치토세공항 이착륙 예정이던 비행기는 모두 결항됐다. 하코다테공항도 최소 8편이 결항됐다.

출처: 한겨레 (20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