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況の中PB商品は急成長

[집중진단] 불황 속 PB상품 급성장…납품업체는 골병

대형마트들의 자체 브랜드 상품인 PB 제품이 급성장 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3사의 PB 매출을 한번 살펴볼까요?

5년 전 2조 4천억 원에서 지난해 7조 3천억 원으로 3배나 늘었습니다. 먼저 PB상품의 인기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한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 식품 전시장입니다. 냉동식품부터 유제품까지... 싼 가격과 많은 양을 내세워 주부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인터뷰> 주부 :

"가격적인 면도 좀 메리트가 있지만, 아이들이 새로 나온 상품이라고 하니까 한번 써보고 싶은 것도 있고요."

자체 브랜드 즉 PB 상품은 지난해까지 치킨과 피자 등 일부 품목에 한정됐지만, 올해는 중형 TV와 자전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 제품보다 30% 싼 가격을 앞세운 PB 밥솥은 출시 1주일 만에 천 여 개가 팔렸습니다. 최근 대형마트 매출에서 자체 브랜드, 즉 PB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20~30% 싼 가격에 살 수 있고 대형마트도 대량구매로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병규(대형마트 홍보과장) :

"마케팅 비용을 줄여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요. 계획 생산에 따른 대량 구매를 통해 판매가를 낮출 수 있는 요인이 있습니다."

세제와 건전지 등 일부 공산품의 경우에는 가격대비 성능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황속에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대형마트들은 PB 상품의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저렴한 가격의 품질도 괜찮은 상품은 소비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지만, 정작 납품을 맡은 중소 제조업체들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제품을 많이 팔려도 동반 성장이 아닌 대기업만 배불리는 거라면 지속가능한 성장이라 하기 어렵겠죠?

<리포트>

국내기술로는 유일하게 씨리얼을 제조해 대형마트 PB제품으로 납품하는 업쳅니다. PB 제품을 공급해 남는 이윤은 5% 남짓으로, 해외에 수출해 얻는 이윤의 절반이 채 못 됩니다.

<인터뷰> 이상범(식품가공업체 대표) :

"기본 물량을 확보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직원 수급이라든지 복리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PB는 계속적으로 끌고 갈 예정입니다."

PB제품 납품업체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적은 것은 마트측의 단가 인하 압력때문입니다 2010년을 기준으로 PB제품을 제조하지 않는 식품업체의 생산단가는 1킬로그램에 200원 정도 오른 반면 PB제품 납품업체들은 10원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같은 생산 단가 인하 압박은 제품 부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유통업체 PB상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건수는 2008년 13건에서 2010년 상반기 35건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범(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

"유통구조를 축소시키고 마케팅 및 광고비를 축소시켜서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 요구를 감소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제품 개발 기술 이전과 해외시장 정보 제공을 통한 판로 개척 등 정책적 지원도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적정 이윤 보장을 통한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야 말로 가격과 품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지름길입니다.

出処: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