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部ノミックス

‘아베노믹스’ 100일…日 경제의 ‘명암’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장기불황을 벗어나려는 일본 아베총리의 아베노믹스가 순항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30%가까이 급등했고 엔화 가치는 20%가량 떨어지면서 소비심리도 꿈틀대고 있습니다. 지지율도 70%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분명 한계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내일로 백일이 되는 아베노믹스의 명과 암, 도쿄 특파원이 심층취재했습니다.

도쿄 시내 백화점의 고가품 매장이 손님들로 북적입니다.아베 정권의 돈 풀기가 시작되고 난 뒤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대형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늘었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은 주식시장에서도 확인됩니다.일본의 닛케이 주가지수는 불과 석달 새 30%가량 뛰었습니다.

<인터뷰> 주식 투자자 :

"주가 하락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일본에 조금씩 희망이 보입니다."

거품 붕괴의 상징이던 부동산 시장도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무제한 돈 풀기로 대표되는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시장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20년 넘게)길게 이어진 디플레이션과 엔화 강세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베노믹스는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엔저 정책을 밀어부치면서 도요타,혼다 자동차등은 올해만 수조원 대의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이지치(도요타 자동차 전무) :

"(올해) 1,500억 엔 흑자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 100일 만에 20년 불황의 침체에 빠져있던 경제가 활력을 되찾아 가는 등 일본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금 인상 없이 물가가 뛰어 서민들이 생필품값 때문에 고통받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쿄 시민(연금 생활자) :

"연금은 내려가는데, 물건값은 올라가니 정말 큰일입니다."

아베노믹스의 성공 여부는 금융 완화와 정부 지출 증가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지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성패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出処: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