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뉴스 조작 배치

뉴스·미디어 검색의 7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네이버가 청탁을 받고 뉴스 배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동안 뉴스 배치 조작 의혹은 있었지만, 사실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0일 네이버 포털에 사과문을 올려 “외부 요청에 따라 ‘네이버 스포츠 서비스의 기사가 재배열됐다’는 의혹의 보도가 있어 감사를 했더니, 담당자가 재배열 요청을 일부 받아들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네이버의 조작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청탁을 받아 행해졌다. 이날 오전 스포츠 전문 온라인매체 <엠스플뉴스>는 프로축구연맹의 홍보팀장이 네이버의 스포츠 난 담당 간부에게 수시로 ‘연맹을 비판하는 기사를 잘 보이지 않게 재배치해달라’고 청탁했고, 실제 네이버 쪽이 이를 수용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2017.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