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올림픽

올림픽 금메달은 순금 아니다

흔히 금메달리스트에게는 메달을 깨무는 포즈가 요구된다. 다른 금속보다도 무른 순금의 특징을 드러내는 포즈다. 하지만 사실 올림픽 메달은 순금이 아니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은 494g의 은에 6g의 금박을 씌웠다. 금메달보다 더욱 큰 건 포상금. 한국은 금메달에 6000만원, 은메달에 3000만원, 동메달에 1800만원가량을 포상금으로 내걸었다. 협회 차원에서 포상금을 주기도 하는데, 대한골프협회는 골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기념해서 금메달에 무려 3억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포켓몬 잡으려다 요금폭탄 맞은 사연

남자 기계 체조의 세계적 스타이자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우치무라 고헤이(일본·26)는 리우에서 게임 ‘포켓몬 고’를 하려다가 그만 50만엔(549만원)의 요금 폭탄을 맞았다. 다행히 일본 통신회사에서 로밍 정액요금에 가입하지 않은 ‘실수’를 인정해 요금을 깎아줬다고 한다. CBS스포츠는 이 사건을 소개하며 우치무라를 올림픽 개인종합 챔피언이자 ‘포켓몬 엘리트 트레이너’(포켓몬 고에 등장하는 NPC중 최강급)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닛칸 스포츠는 “포켓몬은 잡지 못했지만 금메달은 꼭 잡을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개막 6일 앞두고 생겨난 지하철

리우 시로서는 ‘교통난’이 골칫거리다. 리우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미비하기 때문에 개인 승용차가 많아 고질적으로 교통체증이 심했다. 리우 시는 올림픽에 대비해 ‘특별교통법’을 제정하고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는 특별 차선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 때문에 교통난은 더 심해졌다.

지하철 노선 확장공사는 올림픽 개막 6일 전에야 마무리됐다. 이번에 확장된 4호선은 올림픽 선수촌이 있는 리우 남동부와 올림픽 공원이 있는 서부를 잇는 노선이다.

출처: 한겨레 (20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