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잇는 페북 탈퇴

최근 이용자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난 페이스북을 두고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페이스북을 비판하는 움직임은 페이스북 계정을 탈퇴한 뒤 이를 인증하는 ‘#DeleteFacebook’ 해시태그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왓츠앱’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액튼이 페이스북 삭제운동을 독려하는 글을 올렸고, 이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바로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한 일이 대표적이다. 가수 겸 영화배우 셰어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선활동을 하고 멋진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나는 돈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무려 250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던 잡지 ‘플레이보이’지도 28일 “우리의 팬들이 페이스북의 정보 유출에 연루되길 원하지 않는다”며 회사와 관련된 여러 페이지들을 삭제했다. 인터넷 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만든 회사 ‘모질라’, 미국 자동차 수리업체 ‘펩 보이즈’, 음향설비업체 ‘소노스’, 독일의 ‘코메르츠방크’ 등은 페이스북에 광고를 중단했다.

출처: 한겨레 (20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