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暴炎(猛暑)被害

▶ 도쿄 시민

"이제 한계에요. 빨리 시원한 곳으로 가고 싶어요."

폭염이 시작된 지난 6일 이후 도쿄에서만 최소 12명이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오늘 하루에만 9백명 가까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밤에도 3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 집안의 노인들이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일이 속출했고, 야외활동을 중단하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교사

"바깥 온도가 35도를 넘고 있어서, 오늘 교정 활동은 중단합니다."

원전 중단 이후 절전을 요구해온 일본 정부가 지금은 아끼지 말고 에어컨을 쓰라고 권장(勸奬)합니다. 때 이른 폭염이 거의 재해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MBC (2013.7.12)

체온을 넘는 열풍이 1주일 가까이 지속되면서, 한낮엔 걷기조차 힘겹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닥치기엔 이른 7월 초.중순에, 도심에서 35도를 넘긴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어제 39.5도로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한 야마나시 현 고슈 시는 오늘도 39.1도였고, 도쿄를 비롯한 전국 123곳이 35도를 넘었습니다.

일본 열도를 강타하고 있는 폭염이 좀처럼 물러가질 않습니다.

밤에도 기온이 30도를 넘어 열사병(熱射病)으로 쓰러지는 노인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상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日, 재난 수준의 '폭염피해' 확산…밤에도 30도 넘어

그런가 하면 일본은 연일 40도에 가까운 재난수준의 폭염(暴炎)이 기승(氣勝)을 부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