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政府の地図偽造

1775년 지도를 굳이 70년 뒤에 나왔다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의 지리학자 나가쿠보는 1775년 발간한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했다가, 3년 뒤 이게 틀렸다고 정정하고 줄곧 독도는 조선 땅이라고 표시해왔습니다.

1846년 나온 일본전도에 일본 땅으로 표시돼 있다는 것.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만든 시점이 1846년이 아니라 70년 전인 1775년인 것. 실제 1775년에 나온 다른 지도와 비교해보니, 똑같습니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독도가 일본 땅인 이유 10가지 중 그 첫째로 지도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일본땅이라더니 '고지도' 제작연도 조작…가짜증거 들통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내세운 고지도의 제작 연도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증거가 가짜란 얘기인데요. 임영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외무성은 작자 본인도 틀렸다고 한 1775년판 지도를 내걸고선 마치 1846년에 발간된 것처럼, 즉 일본 땅이란 인식이 오랜 세월 이어져온 것처럼 주장하는 것입니다.

▶ 구보이 (일본 지도연구가)

"일본 외무성 제1의 주장이 근거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일본정부의 검증능력을 넘어 진실성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임영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