国連パレスチナ国家資格認定

UN, 팔레스타인 국가자격 인정‥미국·이스라엘 반발

팔레스타인이 유엔에서 하나의 국가로 승인을 받게 됐습니다.

팔레스타인으로선 오랜 염원을 이루게 된 반면 이에 반대했던 미국과 이스라엘은 체면을 크게 구겼습니다.

찬성 138, 반대 9, 팔레스타인을 옵서버 국가로 승격하는 결의안은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이고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국가 그리고 많은 약소국들이 이스라엘과 미국에 반기를 든 겁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표결에 앞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 압바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유엔이 팔레스타인에 출생증명서를 발급해주기를 요청합니다."

◀▶ 프로서/이스라엘 유엔대사

"이스라엘의 안보와 국익을 완전히 무시하는 결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표결 결과는 최근 교전으로 가자지구에서 다수의 민간인들이 사망하면서 국제적으로 팔레스타인에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인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 라이스 미국 유엔대사

"이 유감스럽고 비생산적인 결의안은 (평화협상에) 장애물만 더할 뿐입니다."

팔레스타인에선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했는데, 65년 전 바로 이날이 유엔에 의해 영토가 분리됐던 날이어서 기쁨은 더 컸습니다.

아직 유엔의 정식 회원국은 아니지만 국제기구 회의에 참여하고 국제형사재판소에 이스라엘을 제소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등 외교적인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강력한 대응조치를 예고하고 있어 팔레스타인의 국가지위 확보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出処: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