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2천만원

국내 기업 중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5일 재벌닷컴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 법인 2306개사의 2014회계연도 직원 평균 연봉 순위를 조사한 결과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이 1위를 차지했다. 메지온은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100만원으로 2013년 1억3542만원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메지온은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 계열의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발기부전 치료제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등을 주로 판매한다. 이 회사의 직원은 남자 17명과 여자 2명 등 19명뿐인데, 남자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3100만원으로 여성 평균 3600만원 보다 3.6배 많았다.

2위는 한국거래소로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1100만원이었다. 이어 신한금융지주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700만원이었다.

지난해 처음 억대 평균 연봉 대열에 진입한 나이스홀딩스와 코리안리재보험은 각각 1억523만원, 1억5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리안리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13년 8900만원보다 18.0% 늘어나 연봉 상위 50개사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직원 평균 연봉 상위 50위에 오른 기업 중에는 금융회사가 16개사로 가장 많았다. 신한금융지주가 1억700만원, KB금융지주는 1억200만원, 하나금융지주 9900만원 등이었다. 증권사 직원의 평균 연봉은 메리츠종금증권이 924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KTB투자증권은 9225만원, NH투자증권 9000만원, 삼성증권 8017만원 등의 순이었다.

보험사 중에서는 코리안리가 1억500만원, 삼성화재 9149만원, 한화생명 8600만원, 삼성생명 8600만원 등으로 고액 연봉 대열에 들었다.

중견 제조업체 중에서도 대한유화공업 9100만원, S&T홀딩스 8600만원, 세방전지 8278만원 등 직원 평균 연봉 수준이 높았다.

대기업도 상당수 연봉 상위권에 들었다. 현대자동차 9700만원, 기아자동차 9700만원, SK 9000만원, 현대모비스 9000만원, 현대로템 9000만원, 에쓰오일 8972만원, 삼성물산8900만원, SK에너지 8847만원, 한라비스테온공조 8844만원, 삼성정밀화학 8800만원, 한국타이어월드 8800만원, 현대제철 8700만원 등이었다.

출처: 경향신문(20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