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槿惠の支持率

한국갤럽 관계자는 “이번 주 들어 국정원 트위트 5만여 건이 이슈로 등장하고,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국정원 수사 외압 폭로 등이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면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내리막길로 돌아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21~24일 한국갤럽 조사원이 무작위로 생성된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21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평균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2.8%포인트(95% 신뢰수준)다. 출처: 한겨레신문 (2013.10.25)

실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공약 실천 미흡과 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7%)에 이어 ‘국정원 문제’(10%)를 꼽았다. 추석 이후 4주 동안은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의 이유로 ‘국정원 문제’를 꼽은 비율이 5% 미만에 그쳤지만,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의 주요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10월 첫째 주 이후 3주 동안 56%를 유지하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번 주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국정원의 트위트를 통한 대선 개입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고, 국정원·군 사이버사·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에 의한 조직적인 선거 개입 의혹이 집중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둘째 주 67%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6주만에 무려 14%포인트나 급락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4%로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대선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0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10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로 전주에 견줘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6월 첫째 주(5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