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커피 프로젝트 I Peru Coffee Project
페루커피를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린빈 바이어이신 송교수님과 함께 페루커피 나아가 페루 커피를 통해 커피 전반을 살펴보는 작업입니다. 1년간 12종의 페루커피를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품종, 재배환경, 기후변화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어 봅니다.
페루커피를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린빈 바이어이신 송교수님과 함께 페루커피 나아가 페루 커피를 통해 커피 전반을 살펴보는 작업입니다. 1년간 12종의 페루커피를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품종, 재배환경, 기후변화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어 봅니다.
Peru Coffee Project
green bean buyer x roaster
그린빈바이어 송호석 @coffee_bier_sommelier
커피 로스터 정동욱 @jeongdonguk_
커피나무가 재배되는 농장에서의 관점은 로스터이자 바리스타인 저에게는 해소되지 않는 갈증 같은 것이었습니다. 텍스트로 전달된 농장의 개괄적인 정보나 직접 측정한 생두의 물리적 조건들이 제가 참고할 수 있는 유일한 정보였죠. 그래서 말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1년간 페루 커피를 직접 수입하시는 송호석 교수님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해 볼까 합니다. 교수님이 들려주시는 농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그 커피를 해석한 로스터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는 것이죠. 교수님이 추천해 주시는 페루 커피를 제가 샘플링해서 함께 소개하는 방식입니다. 아마도 커피를 보다 폭넓게 즐기실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12가지 커피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아래에 송호석 교수님의 페루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옮겨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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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호석입니다. 교수로 때론 기자로 불리지만 저는 ‘커피 헌터’라고 불릴 때 가장 설렙니다. 새로운 커피를 위해 모험을 떠나는 사람 말입니다.
제게 있어 페루 커피는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국내로 수입되는 커피도 거의 없었고, 그나마 수입된 커피들은 대부분 아쉬웠습니다. 직접 페루로 떠나게 된 것은 그 때문입니다. 직접 가보고 판단하고 싶었습니다. 소형 버스를 타고 안데스산맥을 구석구석 누비며 찾아낸 페루 커피에는 잠재력이 가득했습니다. 여전히 왕성하게 체리를 생산하고 있던 20년 된 티피카 나무를 보았을 땐 전율을 느꼈고, 그때 느꼈던 감정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티피카와 버번같은 재래품종이 여전히 건재한 페루 커피, 게이샤와 파카마라 같은 품종들 역시 재배되는 페루커피, 그리고 이 커피들을 생산한 농부 친구들의 이야기와 농장의 생상한 모습들까지. 들려드릴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여러분의 커피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