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ya Kibochi AA
키보치
지역 : Rift Valley Province, Kericho County
고도 : 1,800 ~ 2,000 masl
품종 : SL28, SL34, Ruiru, Batian
가공 : Washed
lemon peel, Grapefruit, blackcurrant, peach
유일한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정답 중 제가 드리는 답이 가장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정답은 언제나 맥락 내에서만 성립되는 것이고, 맥락을 초월하는 정답이란 신념에 가까운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우리의 맥락이 다르다면, 우리의 정답도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현시점에서 제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커피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 감각의 결정인지, 누적된 저의 경험이 도출한 결론인지, 혹은 둘 다인지 알 수 없지만요. 네. 로스팅도 추출도 결국은 하나의 해석입니다. 로스터가 생각하는 아름다움, 바리스타가 생각하는 아름다움 말입니다. 오늘도 안녕히.
✔️케냐 키보치 농장 (Kibochi Star Estate)과 국가별 농장 명칭
케냐에서는 소규모 농장의 커피가 농민협동조합(FSC)에서 운영하는 큰 규모의 가공소(워싱스테이션)에서 가공되어 판매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최근 다뤘던 ‘카이나무이’나 ‘키’ 역시 워싱스테이션의 이름입니다. 이번 커피는 워싱스테이션이 아닌 Kibochi Star Estate에서 재배, 가공되었습니다. 이때 ‘Estate’는 대규모 농장이라는 영국식 영어로, 케냐의 식민 통치기(1890년대~1960년대)에 사용되었던 언어가 정착된 것입니다. 보통 Estate라고 불리는 대농장은 독자적인 가공 시설을 갖추고 커피를 수출하는 구조를 가집니다.
케냐뿐 아니라 여러 커피 생산국에서도 커피 농장을 지칭하는 현지 용어들이 존재합니다.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는 대량 생산 시스템으로 농장이 운영되어 왔으며, 이러한 형태의 농장을 Fazenda(파젠다)라고 지칭합니다. 파젠다는 포르투갈에 의해 식민 통치되었던 시대의 대규모 농장을 가리키던 말로, 현대에도 농장 전반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과테말라, 파나마 등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주로 ‘Finca’(핀카) 혹은 ‘Hacienda’(하시엔다)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두 단어 모두 스페인어로 농장이나 농지를 뜻하지만 ‘Finca’는 소규모, 중규모의 농장 혹은 최근 신설된 농장을 지칭하며 ‘Hacienda’는 비교적 대규모의 농장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규모가 크거나 역사가 깊은 농장을 가리킵니다.
전통적으로 소규모 농장이 발달해 온 에티오피아에서는 위에 언급한 나라처럼 개별 농장 이름에 특정 단어가 붙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상당수는 작은 규모의 ‘Garden Coffee’ 형태로 재배되며, ‘Estate’또는 ‘Plantation’이라고 불리는 대규모의 농장이 적은 비중으로 존재합니다.
[참고 자료]
https://tchibo.us/blogs/academy/tagged/journey-of-the-coffee-bean
https://perfectdailygrind.com
✔️추출가이드
EK43 12, 1050 ~ 1150㎛ *그라인더 사용기간에 따라 ±0.1
95도- (디개싱에 따라 온도를 1도 정도 낮춰주세요.)
Brew Time 2’40”
*7일 뒤부터 드세요.
16.5(coffee) - 264(water) X16
TDS 1.48%
Yield 19.99%
Color 109 *분쇄(EK43 12) 기준
2025년 9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