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가 들리지 않는 노래를 오래 듣지 못합니다. 다만 연주곡은 좋아합니다. 브랜드는 잘 모릅니다. 타인의 복식에 대해 그래서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트렌드에는 무감각하고 고리타분한 질문에 답을 찾는 일에 흥미를 느낍니다. 배우는 게 늦고 이해력도 평범한 수준입니다. 대신 실증을 잘 느끼지 않고, 이해가 될 때까지 몰두하는 편입니다. 아. 왜 제가 여태 커피를 놓지 않고 있는지 생각하다가요. 앞으로 더 긴 시간 이 일을 하더라도, 같은 마음이길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Rwanda Busanze

워싱스테이션 : Busanze

재배지역 : Nyaruguru, Busanze

품종 : Bourbon

고도 : 2000 ~ 2115m

가공 : washed

플로럴, 청사과, 자몽, 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커피가 많다는 것,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그건 마치 슬램덩크나 매트릭스를 보지 못한 사람의 내일 같은 것 아닐까 이 말입니다. 행복의 엔트로피가 낮은, 즉 여분의 즐거움이 많이 남은 상태 말입니다. 르완다 커피에 대한 첫인상으로 이만한 커피가 또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경험이 있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새로운 기억으로 갱신해도 좋을만한 커피입니다. 네. '르완다 부산제'입니다. 오늘도 안녕히.

2022년 2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