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규모의 로스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겠습니다. 파나마 게이샤 생두를 총 4종 구입했습니다. 각각 10킬로에서 15킬로 정도 되고요. 그중 카르멘 게이샤 내추럴과 워시드 두 종은 이미 출시했고 하트만도 곧 작업 시작하려고 합니다. 파나마 게이샤가 이런 커피구나 하고 느껴보시기 좋은 라인업입니다. 모두 클래식한 타입이거든요.

그렇지만 가격이 제법 비싸니 각각 맛보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요. 한 잔 분량으로 소분해서 패키지를 만들었습니다. 우선 카르멘부터 시작합니다. 내추럴, 워시드 각 16그램. 레시피 카드는 같이 넣어 드립니다. 기존의 저희 커피보다 약간 더 라이트합니다. 분쇄는 약간 곱게, 추출비는 살짝 늘려주시면 노트를 보다 선명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작은 규모라 더 다양하게 더 적극적으로 해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성장해야겠지만, 어쩌면 지금이 재밌게 하기 딱 좋은 규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충분히 이 시간을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안녕히.

2022년 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