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 Sidamo, Bensa, Segera
고도 : 2,200 ~ 2,350m
품종 : 74158, wolisho
가공 : Natural
장미, 딸기, 만다린, 꿀
로스팅은 정답을 찾는 과정일까요? 아니면 선택의 과정일까요? 쿠쿠세가 가진 넓은 생두의 스펙트럼에서 저는 어디를 선택해야 하는가 고민했습니다. 생두가 균일할수록 특정 영역에서 플레이버가 피크를 보여주고 그 영역을 벗어나면 확실히 오답이라 느껴지는데, 쿠쿠세는 어느 영역을 들여다보아도 그만의 장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네. 종의 다양성이 생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플로럴이 중첩적으로 느껴지고 단향이 좋았던 영역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안녕히.
추출가이드
화사한 산미와 클린컵보단 중첩적인 플로럴과 단향을 포인트로 잡은 커피입니다. 따라서 커피가 비교적 잘 녹는 타입이므로 쉽게 개성이 발 현되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텁텁한 질감이 느껴진다면 분쇄를 약간 굵 게 조정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라벤더를 중심으로 다양한 꽃향기가 느껴지면서 동시에 싱그러운 딸기향이 느껴지면 일단 성공입니다. 부디 멋진 한 잔이 나와주길 바랍니다.
2022년 8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