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mbia La Palma Chiroso FW
라 팔마
지역 : Santa Babara, Antioquia
고도 : 1,800 masl
품종 : Chiroso
가공 : Fully Washed
백포도, 구아바, 라임, 청사과
물론 생두에는 향이 없습니다. 향은 로스팅이라는 고온의 열반응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그렇지만, 그 열반응의 재료는 역시 생두라는 원물에 있습니다. 그러니 애초에 없던 것을 만들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로스터라고 해도 말이죠. 로스터는 그래서 이 커피가 가진 아름다움을 탐구합니다. 앞에서도 보고 옆에서도 보며 관찰하는 것이죠. 네. 아무리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는 생두라 하더라도, 로스팅하지 않으면 그저 가치가 없습니다. 마치 조각하지 않은 바위 같달까요. 네. 바리스타라고 다르겠습니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누구라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오늘도 안녕히.
✅ 콜롬비아, 페르가미노(Pergamino)
저희가 커피 생두를 구입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크게 보면 다이렉트 트레이드나 옥션 낙찰처럼 농장과 비교적 직접 거래를 하는 방식이 있고, 국내 생두 수입사를 통하거나 산지에서 수출을 전담하는 수출사(exporter)를 통해 구입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다루게 되는 콜롬비아 라 팔마 농장의 커피는 그중 후자에 해당하는데요, 저희는 국내 수입사인 엠아이 커피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엠아이 커피는 콜롬비아 현지 수출사인 페르가미노를 통해 구입했고, 페르가미노는 농장들과 소통하는 방식이죠.
산지에서는 농장이 생두를 직접 판매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작은 농장들은 이번 커피처럼 수출사와 같은 유통망을 거쳐 생두를 판매합니다. 이 커피를 수출한 회사인 페르가미노는 단순한 유통망의 역할을 넘어, 지속 가능한 공급과 생산자의 정당한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의 농장과도 긴밀하게 관계하는 곳입니다.
커피 생산과 수출에 대한 지속적인 열정 덕분에 2010년 수출업을 시작한 페르가미노는 현재 높은 품질의 커피를 수출하는 회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콜롬비아의 약 1,500명 이상의 생산자들과 협력하며 전 세계로 커피를 수출하는 회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번 커피의 농장명은 ‘라 팔마’인데요. 지금의 이름은 ‘엘 하르딘’ 입니다. 커피가 국내로 수입된 이후 페르가미노의 커피 디렉터인 레오나르도 에나오(Leonardo Henao)가 라 팔마 농장을 인수하고 새로운 이름을 붙였기 때문입니다. 페르가미노에 따르면 앞으로 엘 하르딘 농장은 커피 재배와 가공 등에 있어 새로운 시도와 탐구를 하는 곳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서도 페르가미노의 커피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us.pergamino.co
https://melbournecoffeemerchants.com.au/meet-pergamino/
https://www.instagram.com/p/DEyAvEkRCGn/
EK43 12
95도- (디개싱에 따라 온도를 낮춰주세요)
*10일 뒤부터 드세요.
16.5(coffee) - 264(water) X16
TDS 1.37%
Yield 19.1%
Color 94.1
2025년 5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