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과 새로움 사이를 오가다 아름다움이란 본래 무엇이었던가 생각하게 됩니다. 다만 삶은 그저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 것, 그 반작용만이 유일힌 진리인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죠. 네. 다시, 케냐입니다.

Kenya Kiangoi

가공소 : Kiangoi

생산자 : Rungeto Coffee Farmers Cooperative

지역 : Kirinyaga

재배고도 : 1,700 ~ 1,850m 

품종 : SL28

자몽, 라임, 포도, 꿀

케냐의 원형에 대해 생각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케냐스럽지 않음을 찾던 우리에게 케냐스러움은 무엇이었을까요? 어쩌면 케냐스러움의 다른 이름은 익숙함이 아닐까 이 말입니다. 그러나 멀어진 익숙함은 다시 새로움이 되고 새로움의 다른 이름은 아름다움이 되어 오늘 우리 앞에 이 커피가 있습니다. 저는 가만히 이 커피와 머물러 보려 합니다. 오늘도 안녕히.

2022년 4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