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ietal: Aramosa
Process: Natural Anaerobic Fermentation
Aroma: Lavender, tropical fruits, apricot.
Flavors: Mango, passion fruit, green grapes, floral, green apple, champagne. Phosphoric and malic acidity
Farm: Daterra Coffee
Location: Patrocínio, Minas Gerais
Region: Cerrado, Brazil
라벤더, 패션프룻, 열대과일, 포도, 자두, 블루베리
아마도 처음 드셔보시는 품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라모사는 Arabica와 Racemosa의 교배종으로 꽃향기가 좋고 일반의 아라비카 품종에 비해 절반 이하의 카페인 함량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브라질 외에 이 품종이 재배되는 국가를 저는 아직 본 적은 없고, 이번에 다루게 되면서 저희는 두 번째 아라모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품종뿐만 아니라 브라질이란 국가도 잘 다루지 않는 오리진이라 참 생소하기가 그지없어 로스팅도 참 어렵게 완성했습니다. 이 커피는 ‘다테하(Daterra)’라는 세계적인 농장의 옥션 커피입니다. 매우 희귀한 커피라고 볼 수 있죠. 라벤더의 꽃향기와 패션프룻을 비롯한 열대과일 향미 그리고 자두와 포도의 산미가 어우러져 아주 기분 좋은 조합을 완성해 줍니다. 네. 하던 커피만 하면 쉽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세계는 더 확장되어야 하니까요. 나아갑시다. 한 걸음 더. 오늘도 안녕히.
국내 70킬로 남짓 들어온 옥션랏. 일반 커피의 40% 정도의 저카페인 커피. 역시, 커피몽타주의 도움으로 다뤄볼 수 있었던 커피. 오늘부터 매장에서 싱글(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로 걸어둔 커피. 사실 에스프레소로 취급하기엔 너무 고가지만, 그래서 이런 커피를 다룰 때 가장 즐겁다. 여전히 이 일이 즐거운 이유이기도 하고. 다행히도, 나는 이 일을 즐겁게 하는 방법을 잊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잊지 않을 생각이고. 오늘도 안녕히.
내추럴이지만 매우 깨끗합니다. 일반적인 15배수 추출을 가져가시되, 덥고 습한 날씨를 고려해 원두 양만 살짝 늘려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16.3g의 원두에 240g의 물을 네 차례 정도 나눠부어 추출했습니다. 간혹 tds가 지나치게 높은 지역의 경우 원두 양을 1g 정도 줄여보시거나, 생수를 사용하신다면 비교적 낮은 tds의 백산수 정도를 사용해 추출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아이스는 분쇄를 곱게(ek 7.1(hot) -> 6.1(ice)) 해주시고, 8배수 추출 후 얼음으로 희석하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22g의 커피 176g의 물, 이 비율로 해주세요. 역시 더운 날엔 원두만 약간(0.3g) 더 사용해 주시고요. 모쪼록 이 과정들이 즐거우시길 바라며.
2022년 8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