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X 커피플레이스 (2023.10)
국립경주박물관 X 커피플레이스 (2023.10)
국립경주박물관 X 커피플레이스
무한히 존재하는 낱개의 드립백들 중 열 개만 골라 담는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단어를 골라 문장을 완성하듯, 그것은 하나의 메시지가 아닐까 하며. 따라서 박스는 그 자체로 프레임이고 형식이다. 내용은 앞으로 만들어갈 이야기들.
드립백 박스를 처음 만들 때 썼던 글이다. 이곳에 무엇을 담을까 생각하며 설레었던 모양이다. 그 설렘은 괜한 것이 아니었고, 우리는 많은 이야기들을 이 작은 상자 안에 담아내고 있다. 박물관과의 작업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번에도 일러스트는 홍다솜 작가님 @ongda_world이 수고해 주셨다. 감사하는 마음이다. 종이 재질의 드립백 용지 위에 마치 펜으로 그린 듯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프린팅에 신경을 많이 썼다. 작품이 온전히 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작업은 전과정이 수작업이다. 작업실 팀이 고생을 많이 해주셨다. 작은 상자 속에 든 10개의 드립백과 그 위에 그려진 10점의 작품들. 정말 아름답다.
할 수 있는 일은 너무 많다. 하고 싶은 일 또한 너무 많다. 하나하나 해나가는 것으로 우리는 우리의 방식을 증명하고자 한다. 지금까진 좋았고, 여지껏 좋았던 것을 보면 앞으로도 좋을 예정이다. 오늘도 안녕히.
*판매 문의를 종종 주시는데, 이것은 전량 박물관으로 납품이 되는 부분으로 저희 쪽에서 판매를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협업 제안은 (저희가 할 수 있는 역량 안에서) 언제든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