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나의 목을 치고 알말락을 쳐부수다.
"너희들도 내 부하가 되어 여생을 여기서 보내거라" 하며 알말락은 폭발하는 포자를 흩뿌리고 눈을 가리는 검은 구름을 피워 공격하는데, 달리, 세베린, 투라스가 폭발에 휘말려 나가 떨어지고 에델이 버섯인간들과 싸우며 더디게 전진한다. 폭발을 피해 바닥에서 구르던 스룩센이 무라드가 준 주머니를 열어보자 불타는 횃불이 나오고, 구름과 포자를 어찌 어찌 피해 알말락을 불태우는 데 성공한다.
한편 홀로 셀리나를 상대하러 종탑의 문을 부수고 간 바스티온은 갑옷의 사슬에 힘입어 등에 사마귀 낫이 달린 셀리나의 호위병 - 전에 나고스에서 마주쳤던 우드엘프 자객 - 의 목을 베지만, 셀리나의 주문이 바닥을 꺼뜨리는 바람에 종탑에서 추락할 뻔 한다. 역시 사슬 덕에 목숨을 건져서 셀리나를 뒤쫓는데 갑옷이 무거워 몸이 가벼운 셀리나를 따라잡을 수가 없다.
셀리나는 바스티온에게서 도망쳐 알말락과 부하 버섯인간들, 무라드의 병사, 스룩센, 에델이 싸우는 메인 홀로 들어서는데, 스룩센이 막 알말락을 불태워 흩어놓자 버섯인간들이 활동을 정지한 상태. 당황한 셀리나가 지팡이를 쳐들어 주문을 외자 성에서 가장 높은 첨탑에 돌연 벼락이 떨어지고, 탑 꼭대기가 산산이 터져나가며 녹색 빛이 사방으로 뻗자 알말락의 잔해에서 버섯 포자같은 것들이 떠올라 첨탑으로 향한다. 그러나 이미 사방이 셀리나의 적이고, 스룩센은 승리의 함성을 지르며 무라드의 병사들을 독려하고 있다. 뒤늦게 따라잡은 바스티온이 셀리나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고, 셀리나는 뒷걸음질치다 엉덩방아를 찧고 죽음을 각오한 듯 눈을 질끈 감는다. 에델이 "냉큼 이승에 가서 아버지한테 싹싹 빌어라!" 고 하지만 "여기까지 온 마당에 이승에 갈 생각은 버린지 오래" 라고 답하는 셀리나의 목을 바스티온이 단숨에 두동강낸다.
알말락의 영혼창고를 부수고 실피에나로 돌아가다.
무라드의 병사들을 아래에 남겨두고 PC 세명과 달리, 세베린, 투라스가 첨탑을 오르자 눈부신 녹색광이 꼭대기를 가득 채우고 있고 그 가운데 알말락의 모습을 한 것이 자라고 있다. 그 주변은 역장으로 둘러싸여 다가갈 방법이 없는데, 에델이 마지막 주머니를 열어보자 안에서 소홍이 튀어나와 역장을 마구 갉아댄다. 역장이 뚫리자 소홍은 바스티온을 보며 재촉하듯 짖고, 바스티온은 덜 자란 알말락을 들어 칼로 찌르고 내팽개친다. 그러자 녹색광 줄기가 바스티온의 갑옷에 빨려들어 사라지고, 알말락이 있던 자리에는 빛을 잃은 구리 펜던트가 하나 남는다. 달리가 "저것을 빨리 부숴버려라" 하는데, 바스티온은 펜던트를 집어 자기 목에 건다. "이게 뭐 하는 짓이냐 바스티온!" "전리품을 수거하는 중입니다 단장님." 그러나 달리 옆에 선 다른 두 명도 역정을 내며 "그걸 네가 챙기면 여기 남은 사람들은 어쩌라는 거냐. 목걸이를 부숴야 나고스가 이승으로 돌아갈 것 아니냐." 고 한다.
바스티온이 멋쩍어하며 펜던트를 부수자 나고스 성은 투명해지며 눈 녹듯 사라진다. 어두컴컴하던 저승은 흐린 날 해가 보이지 않는 낮처럼 모습이 바뀌고, 첨탑 위에 있던 일행은 어느새 허허벌판에 서 있다. 무라드의 병사들이 멀뚱멀뚱 스룩센을 바라본다. 바스티온이 나고스랑 같이 우리도 돌아가는 거 아니었느냐며 달리를 쳐다보자. 달리는 "너희를 데려온 것은 그 용 새끼이니 그 녀석을 도로 따라가거라" 며 소홍을 가리킨다. 바스티온이 "소홍이는 비늘갠데 무슨 소립니까." 하자 "비늘개가 너희를 저승으로 데려올 수 있을 것 같으냐." 는 대답이 돌아온다. "바젤이나 베르톨 등에 대한 연으로 알말락을 징벌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라 여기 온 줄 알았죠." 하자 "그 운명도 있어서 소홍이 너희를 여기까지 인도한 것" 이라고 설명하는 달리. PC들은 달리, 세베린, 투라스와 작별인사를 하고 소홍을 따라간다.
점점 나무들이 많아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울창한 숲이 되어 있고 나무들 사이로 저녁 햇살이 비친다. 숲을 나오자 군 천막이 보이고 열장대리 베르베르가 두리번거리며 PC들을 찾고 있다. 날짜를 묻자 10월 3일이라고 대답하여 PC들이 저승에 들어갔던 때에서 전혀 날짜가 지나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저녁이 다 되었는데 안 계셔서 찾고 있었습니다" 하는 베르베르. 일행은 저녁을 먹고 쉬기로 한다.
또 한 단락 끝났다~ 하고 보니 CP를 안 받은지 꽤 되었습니다. 이번에 얻은 특수장비들도 정식으로 사용할 겸 CP를 정식으로 드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