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하나가 뛰어 오다가 발렌틴에게 부딪혀 그 다리에 수프를 쏟는다. 발렌틴이 손을 뻗어 일으키려 하자 아이는 경기를 일으키듯 굴러서 몸을 피하며,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죽이지 마세요 살려 주세요" 하고 사정한다. 우린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발렌틴이 설명하자 "그러면 왜 도시를 포위하고 있느냐" 한다. 발렌틴은 아이를 데리고 배급줄로 데려가 새로 수프를 받아 준다.
그릇에 새로 수프를 받아 주는 발렌틴을 이사벨이 보고 있자니 마란이 그에 대해 말하기를, 어차피 공격해서 몰살시킬 생각이면서 선심쓰는 꼴이라 한다. 이사벨이 발끈하여 마란을 배신자라 부르고, 둘이 대치한다. 멋대로 발끈한 바스티온이 마란의 멱살을 잡지만 에델이 말려서 놓는다.
창고에 도착하자, 발렌틴은 명세서와 창고의 내용물이 맞는 것을 확인하지만 어디 다른 창고에 숨겨놨을 수도 있다는 단서를 단다. 델피네가 발끈하여, 회담장에서 명세서를 못 믿겠다고 하여 창고를 확인시켜줬는데 그것도 못 믿겠다니 어쩌자는 소리냐고 반박. 발렌틴은 한 시간 정도 도시를 더 조사해야겠다고 주장. 그 핑계로 도시를 살피려는 게 아닌가, 하자 발렌틴은 어차피 용병들 중에는 꿈 속에서 눈 감고도 길드타운의 지도를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이 주제로 갑론을박. 이사벨은 이를 듣고 있다가, 식량을 저장할 만한 다른 큰 건물이 있는지 정도는 확인해야겠다고 한다. 레미는 부둣가에 큰 창고가 하나 있다고 하고, 조사단은 부두로 향한다.
부두로 가던 도중 바스티온의 뒤통수에 눈덩이가 날아와 맞는다. 높은 계단 위에서 아이 서너 명이 눈덩이를 던진 것. "저리 꺼져, 이 악당놈들아. 우리 마을에서 나가" 하고 소리지른다. 바스티온은 아이들에게 용병길드의 횡포에 대해 설명할 수도 없는 상황에 난감해 한다. 발렌틴은 길드타운이 벌써 애들을 병력으로 쓰고 있다며 빈정댄다. 계속 쫓아오며 돌 넣은 눈을 던지고, 바스티온은 겁을 주고자 칼을 뽑아들고 다가간다. 에델은 바스티온을 말리러 달려가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기들을 잡으러 오는 것으로 보인 듯, 도망간다. 발렌틴이 계속 빈정대자, 그 동안 아무 말도 없던 바젤이 "당신들이 아이들에게조차 비난 당할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가" 한다.
사람도 없고 배조차 드문 부두의 창고 안에는 생선 상자 몇 개 밖에 없었다. 조사단은 길드타운 시민대표들과 함께 성문 앞 회담장으로 돌아간다.
이사벨은 용병 대표들에게 명세서의 수량이 맞다고 보고한다. 페인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하며, 길드타운이 약속한 분량으로는 아무래도 불충분하다고 한다. 델피네는 그게 무슨 트집이냐며, 당초 회담에 대한 용병측의 성실성을 의심한다. 페인은 길드타운이 제시한 양에 50%를 더하여 원래 값을 치른 물자만큼을 받아야겠다고 하고, 델피네는 그건 자기들더러 굶어 죽으라는 소리라며 차라리 싸우다 죽겠다 한다. 페인은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마란에게 "배신자의 말로는 결코 곱지 않을 것이다" 하고 위협한다.
세션 플레이 전에 장면 아이디어 몇 개
PC들에게 진흙이나 눈덩이를 던지며 비난하는 마을 아이들
캐릭터에 따라 여러가지 방향으로 해석 가능하게
내가 애들한테까지 이런 비난을 받을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건가?
잘못은 길드타운이 했는데 왜 내가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나?
길드타운 시민과 언쟁한 바스티온(혹은 레미)이 첩자는 아닌지 의심하는 이사벨
측근 호위병을 시켜 위협을 가해보라고 한다든가
넌지시 돌려서 유도심문을 해본다든가
(김모씨) 의심이 사소하게 처리되지 않으려면 의심하게 되는 계기도 그에 어울리게 육중해야 할 듯.
의논 하이라이트
PC들이 갈라져도 괜찮은가? 각자의 선택을 그대로 구현할 경우 플레이 진행 처리에 관한 의논.
길드타운 공성전을 여러 파트로 나누어서 하나의 시간축을 따라 분할 진행하는 의견.
앞으로 공성전의 진행에 대해 상세한 설정
캐릭터들 각자 입장 정리함.
편을 바꿀 캐릭터는 그 과정도 대략적으로 계획.
발렌틴의 캐릭터 초점에 관한 논의
의사로서의 발렌틴에 중점을 두는 것을 플레이어가 선호.
야전치료소에서 일하면?
우연히 사고를 당한 NPC를 치료하다가 엉겁결에 치료사 역할을 맡게 되면 부드러운 전환이 될 듯
게다가 반란군 총지휘관인 페인은 발렌틴에게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니 핑계도 좋다.
우유부단한 성격을 이번에 더 어필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의견. 그리고 나중에 없애는 이야기도 함.
없애는 수단으로서 운명회로의 "자연발생적 마법 물품 룰" 적용을 제안하기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우유부단 단점이 룰로서 발현되지는 않았더라도 발렌틴의 삶에 이미 일관되어 있지 않은가 하는 견해.
발렌틴은 그렇다치고 다른 캐릭터들은?
에델과 바스티온은 원래부터 용병이기 때문에 비교적 처지가 알기 쉽고, 이 두 사람의 진짜 변화는 길드타운 공성전 뒤가 되는 것이 맞다는 데 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