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들이 탈주를 결의한 밤, 자크가 찾아온다. 힘들게 찾아낸 발렌틴이 왜 선봉에 끼었냐며 당장 빼주고 자기가 대신 가겠다 한다. 탈주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한 PC들은 말리지만 자크는 계속 우기다가 결국 선봉지휘관의 텐트에 가서 얘기를 한다. 발렌틴은 질풍용병단으로 돌아가는 길에 에델과 바스티온이 길잡이를 하는 척하고 같이 탈출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 그렇게 하기로 한다.
바스티온은 가는 길에 혈십자단에 들러 레미가 안전히 탈출했는가 보러 가지만, 레미는 하필 거기서 번을 서고 있었다. 왜 도망치지 않았느냐고 묻자, 레미는 그래도 경계가 너무 삼엄해서 엄두를 못냈다고, 그리고 길드타운에 가족이 있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동료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갈 수는 없다고 대답한다. "내일 아침 선봉대에 자원하여 먼저 도시에 들어가 가족들을 다치지 않게 보호하겠다" 하고 덧붙인다. 바스티온에게도 쓸데 없는 생각 말고 돌아가서 할 일을 하라고 충고.
에델과 발렌틴은 바스티온이 혈십자단에 들른 사이 탈주로를 물색하다가 순찰을 돌던 듀라스와 만난다. 전투를 앞두고 기분이 매우 누그러진 듀라스는 잡담과 더불어 질풍용병단까지 동행을 자청한다. 가는 길 내내 부드러운 잡담. 에델은 듀라스에게 탈영 얘기를 꺼내며 눈치를 보지만 듀라스는 도망에 성공한 로크를 매우 욕하며, "도망치는 것도 이해 못하는 건 아니겠으나 한 번 몸 담았으면 끝까지 의리를 지켜야지" 한다. 마란의 배반에 대해서도 사실은 무적용병단 단장 헬베틴과 원래부터 사이가 안 좋던 게 곪아 터진 것이고, 단장을 죽이는 사고를 치고 나서 변명으로 대의명분을 댔을 뿐이라고 폄하한다.
질풍용병단에 돌아온 후, 바스티온은 도망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얘기하지만 에델은 듣지 않는다. 발렌틴은 듀라스의 말을 듣고 납득했는지 역시 생각을 바꾼 듯. PC들이 도착하고 얼마 되지 않아 길드타운에서 협상 사절을 보냈다는 소식이 들려 온다. 회의에 참가하러 가는 이사벨을 만나고, 바스티온과 에델은 선봉대 야영지로 돌아간다.
에델은 먼저 자러 가고, 바스티온은 불침번을 서는 자크와 이야기한다. 자크는 이번 싸움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한다. 모병 담당으로서 신병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는 것도 질렸다고. 노후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게 있다고 덧붙인다. 자크가 자러 가고 얼마 뒤 바스티온도 교대자를 깨우고 잠자리에 든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발렌틴은 이사벨에게 불려간다. 오늘 길드타운측과 협상이 있으니 배운 게 있는 사람으로서 동행하라는 명령. 발렌틴의 요청에 따라 바스티온과 에델이 선봉대에서 빠지고 호위대에 참가하여 협상단과 동행하게 된다.
용병측 협상단은 베르디나, 이사벨, 페인. 시민 대표는 델피네, 마란, 바젤. 용병길드의 본부장 가니에가 이틀전 배로 도망쳤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시민 측은 길드타운 창고에 쌓여있는 식량의 절반을 내주는 것을 조건으로 포위를 풀고 50km 후퇴를 요구했으나, 용병측은 시민측이 제시한 식량이 일만 명이 불과 1개월 반 먹을 분량 뿐이라는 것이 못 미덥다며 당장 받아들이지 않는다. 발렌틴의 조언으로 도시에 남은 물자를 확인하는 조사단을 길드타운 내부에 파견하고. 대신 호의의 표시로 200m 후퇴하기로 합의. 베르디나와 이사벨은 물자를 숨기지 못하게 당장 들어가서 확인하자고 하지만, 바젤이 시민의 불안을 이유로 현 인원의 절반만 들어가 확인하라고 요청. 이사벨이 들어가기로 함. 페인은 이사벨에게 레미를 위시한 추가 호위를 붙여 주고, "지휘관 하나 죽인다고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말라"고 엄포를 놓음.
PC들이 포함된 조사단은 길드타운에 진입. 시민들은 방위에 바쁜 모습. 식량은 배급제로 전환되어 광장에서 나누어 주고 있다고 한다. 창고로 가는 사이, 길드타운 주민인 레미의 오빠가 나타나 레미에게 용병들이 공격해 온다는 소문의 진위를 묻자 바스티온이 끼어들어 말다툼이 된다. 레미 오빠는 시민의 사정을, 바스티온은 용병의 사정을 역설한다. "당신들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거야 불쌍하게 됐지만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당신들이 창칼 못 쓰는 거야 불쌍하게 됐지만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그 말을 듣자 레미가 황급히 무마한다. "얘는 무슨 쓸데 없는 소리를 하고 있어! 오빠, 그런 거 아니니까 집에 가 있어."
의논 하이라이트
지난 주에 탈주자나 탈주 동조자들만 나왔으니 이번에는 공격에 가담하기로 마음 먹은 사람들의 형편도 나와 줘야 하지 않겠나.
발렌틴의 처지가 지금 좀 떠 있다고 해도 다른 PC들 역시 마음을 더 뚜렷이 정할 수 있는 세션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발렌틴의 선택 기준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회로가 발렌틴에게 직접 개입한다고 하면 부모가 등장하는 꿈을 보여줄 수도 있다. 부모 = 만인.
길드타운과 용병들의 현실과 전투에 따른 미래를 알 수 있는 정보 제공.
발렌틴이라는 캐릭터의 성격이 좀 더 전개가 되어야 할 수 있는 결정이 아닐지?
그렇다면 이번에는 쓸려가거나 엉뚱한 이유로 선택을 해도 괜찮지 않나?
이번 세션에 발렌틴의 감정선을 세우는 것은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