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은 대뜸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고 에델과 바스티온에게 묻지만, 남작이 데려왔다고 대답하자 시치미를 뗄 셈이냐며 바스티온의 거울과 에델의 금반지, 칼을 들어보인다. 에델과 바스티온은 여전히 영문을 몰라 멀뚱거린다. 상인은 재차 "후예" 를 언급하며 해골과 장미 문양이 그려진 물건을 공공연히 내보이고 다니는 이유를 묻지만 바스티온은 동문서답한다. "우리는 백작부의 암묵적 동의를 받아 여기 조사하러 왔다. 우리가 돌아가지 않으면 백작부에서 병사를 보낼걸!" 에델은 금반지를 가진 마법사를 실피에니스에서 자신들이 죽였다고 대답한다.
상인은 몇번 더 묻다가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자 "아무래도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모양이군" 한다. 그때 셀리냐가 들어와 상인을 스승님이라 부르며 준비를 마쳤다고 하자 병사들에게 잘 지키고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 밖으로 나간다.
스룩센은 화살을 맞고 성 밖 호수에 떨어진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다가 냘트에게 구조된다. 냘트는 스룩센을 성안 비밀통로로 옮겨서 활인초 차를 마시게 한다. 냘트는 옛 백작시대 때 수위기사를 지내던 가문의 후예로, 성의 비밀통로는 자기밖에 모른다고 한다. 스룩센으로부터 사정설명을 들은 냘트는 에델과 바스티온도 구출해오겠다고 한다.
에델과 바스티온이 스룩센과 빼앗긴 장비 걱정을 하며 한숨을 쉬고 있는 감방, 갑자기 바닥이 열리면서 비밀통로에서 냘트가 나타나고, 양치기와 함께 에델 바스티온은 비밀통로로 감옥을 탈출한다. 일행은 성안에 있는 비밀통로에서 앞으로의 일을 의논한다. 에델과 바스티온은 빼앗긴 장비를 되찾아야 한다고 하지만, 냘트는 이대로 박쥐고원을 벗어나 원병을 요청해달라고 주장한다. 바스티온과 스룩센이 심각하게 다친 상황에서 적에 대항할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바스티온은 그말도 맞지만 어차피 박쥐고원을 나갈 길은 하나 뿐이라 거기에 병력을 보내지 않을리 없고, 스룩센의 부상이 심각해 먼 길을 가기 힘드니 이대로 다른 곳에 숨어서 회복을 꾀하는게 좋겠다고 한다. 냘트가 동의하자 양치기가 근처 숲에 우드엘프 부락이 있는데 자기와 안면이 있으니 숨겨줄 것이라고 한다. 일행은 양치기의 안내를 받아 우드엘프 부락으로 향하기로 한다.
일행이 틈타 스룩센을 들것에 싣고 마을 외곽을 돌아 숲으로 향하던 중, 감방에서 에델과 바스티온이 사라진 것을 그제서 발견했는지 성이 소란스러워지고, 병사들이 횃불을 들고 마을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일행은 발걸음을 서두르는데, 들것에 실려가던 스룩센의 눈에 마을쪽에서 지붕과 지붕을 타넘으며 빠르게 일행 쪽으로 접근하는 인영이 비친다. 스룩센이 경고하자 냘트가 자신이 막겠다며 칼을 뽑아들고 인영과 PC들 사이를 가로막는다. 허리까지 오는 풀숲에서 냘트와 쌍검을 든 자객의 결투가 펼쳐지고 일행은 발이 빠져라 숲쪽으로 달린다. 곧 칼싸움 소리는 들리지 않게 되고 숲에 거의 당도했을 무렵, 피묻은 칼을 든 자객이 다시 일행을 따라잡는다. 안내하던 양치기는 비명을 지르며 숲쪽으로 혼자 달아나버린다.
에델과 바스티온은 이판사판 맨손으로 자객에게 달려들어 바스티온이 살짝 부상을 입지만 에델의 무시무시한 주먹이 자객을 때려 쓰러뜨린다. 에델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자객이 떨어뜨린 칼을 주워 모여드는 병사들을 피해 숲속으로 일행과 함께 줄행랑을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