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온은 타야네 신당의 병상에 누워 부상을 치료 받는다. 신당은 2층짜리 방갈로. 침대는 없고 바닥에 얇은 매트리스가 있다. 바스티온 외에도 두 명이 누워 있다. 타야는 약상자를 가져 오겠다고 나간다. 치료하는 솜씨가 너무 서툴러, 바스티온은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른다. 타야는 사과하고, 더 다친 곳이 없느냐고 묻지만 바스티온은 없다고 하고 발렌틴에게 눈짓을 한다.
발렌틴은 나머지 두 사람이 어떻게 아프길래 누워 있느냐고 묻는다. 한 명은 타야의 아버지이고 한 명은 외지인인데, 둘 다 벌레들에게 습격을 당해 다쳤다는 대답을 듣는다. 바스티온은 자기 소개를 하며, "우리는 용병일을 그만 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라 한다. 타야는 자기가 송어골의 신지기인데, 수업을 다 마치지 않아 아직 부족하다고 자기를 소개한다.
타야의 설명에 따르면 이 마을은 식량원이 다양해서 기상이변의 영향이 적다고 한다. 단지 괴물들이 출몰하여 어업이 힘든 게 문제. 타야는 에델이 자기랑 동갑이라는 걸 알고 좋아한다. 에델은 발렌틴이 대학에서 의술을 배웠다고 설명한다. 신당 뒷뜰은 약초밭으로, 다양한 것들을 키우고는 있으나 정작 중요한 약초들은 없다.
송어골과 타야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타야의 아버지가 깨어난다. 타야가 세 사람을 소개하자, 자기는 고기잡이를 하는 에스트로라고 이름을 댄다. 그리고 바스티온의 상세를 보고 아무래도 마을에서 당분간 쉬어야 할 테니 말벗이나 하자고 한다.
바스티온은 그때, 이 마을에 나타난 괴물들과 쌍바윗골 광산의 벌레들이 관계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 에스트로에게 무지 커다란 벌레가 있지 않느냐고 묻는다. 에스트로는 그걸 어떻게 알았느냐고 하며, 타야의 스승인 전임 신지기가 그런 큰 놈에게 잡혀서 물 밑에 끌려 갔다고 이야기한다. 타야는 스승 얘기가 나오자 눈물이 글썽글썽. 그리고 타야와 에델은 음식을 가지러 나간다.
타야가 나가자, 발렌틴은 다른 환자의 상세를 살핀다. 몇 군데 상처에서 비롯된 감염이 전신에 퍼져 고열을 내는 상태. 손쓸 도리가 없고, 죽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상태다. 바스티온은 옷깃에 수놓아진 오성용병단의 문장을 보고 이 사람이 레비라는 것을 그제서야 알아본다. 바스티온이 발렌틴에게 레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에스트로가 곁에서 듣더니 비산트에서는 그런 일이 있었느냐며 놀란다. 바스티온은 에스트로에게, 세상이 크게 변하여 이제는 누구도 옛날처럼 살 수 없을 거라고 말한다.
에스트로는 마을의 고충을 얘기한다. 한참 송어철인데 벌레들 때문에 하루 한두 마리나 낚시로 잡으면 다행이라고. 스무살 난 딸 마야가 자기 대신 고기를 낚고 있다고 한다. 그때 타야와 에델이 음식을 갖고 돌아온다. 둘은 어느 새 친해져 그새 말도 놓고, 나중에 산딸기를 따러 같이 나가기로 한다. 그리고 왠지 둘은 바스티온쪽을 보고 소근소근 킥킥킥("언제 불꽃 한 번 태워 달라고 그래 봐"). 모두 같이 식사를 한다. 약간의 채소, 비늘개 고기, 훈제 송어 . . . 타야는 부상이 나을 때까지 머물러도 좋다고 한다. 촌장한테 이야기를 하기는 해야 하지만 . . . 타야는 원래 신당에서 지내야 하는데, 스승이 죽은 뒤로는 원래 집에서 출퇴근. 에스트로는 타야가 신지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지만, 신통력을 갖고 있는 부분은 아주 자랑스러운 듯.
다음 날 바스티온의 상세를 살핀 발렌틴은, 이제 움직여도 좋지만 무리는 하지 말라고 진단을 내린다. 바스티온은 일어나자마자 레비를 깨운다. 혼수상태라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 발렌틴은 앞으로 며칠을 넘기지 못할 것 같으니 깨우는 건 포기하라고 한다. 에스트로는 깜짝 놀라며 그렇게 상태가 안 좋으냐고 묻고, 레비가 자기를 구하려다가 다친 것이라고 말한다. 발렌틴은 초기 치료가 좋았으면 불구가 될지언정 살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게 됐다고 한다.
신당 밖으로 나간 발렌틴에게, 타야가 나타나 촌장이 일행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 전한다. 발렌틴은 알았다고 하고, 자기는 먼저 촌장댁 근처에서 바람을 쐬고 있을 테니, 두 사람을 데려와 달라고 한다. 바스티온은 불꽃과 놀아 주고 있던 차에 타야가 와서 말을 전한다. 에델은 안에서 졸고 있다가 타야에게 연락을 받는다.
세 사람과 타야는 촌장집에서 만난다. 타야는 촌장 토르길에게 셋을 소개한다. 토르길은 풍성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고 일행을 환대하며, 외진 마을이라 바깥 소식이 귀하다며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한다. 발렌틴은 이 마을이 풍족해 보인다는 감상을 얘기하고, 다른 곳은 농사를 망친 덕분에 식량을 놓고 전쟁이 났다고 한다. 그리고 길드타운 공성전에 관한 이야기를 해 준다. 바스티온은 입맛이 떨어지고 말수가 줄어든다. 촌장이 "다른 지방에서는 추워지면 비 대신 눈이 내린다던데" 하자, 바스티온은 머릿속에 전쟁의 시작과 전개와 말미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밖으로 뛰어나가 음식을 토해낸다. 에델은 따라나가 돌보고, 발렌틴은 전쟁에서 받은 충격이 심해서 그럴 거라고 촌장에게 설명한다. 그런 만큼 여기서 쉬어가고 싶은데, 그냥 머무를 수는 없으니 뭔가 도울 일이 없느냐고 묻는다. 촌장은 추수철, 사냥철, 송어철이 겹치는 바쁜 때라 일손은 얼마든지 필요하지만, 저 물벌레들 때문에 송어잡이를 제대로 할 수가 없는 것이 걱정이라 한다. 송어를 못 잡으면 사냥이라도 더 해야 하는데, 사냥꾼이 한 명뿐이라 도울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한다. 발렌틴은 아버지가 사냥꾼이었고 자기도 아버지만큼은 아니지만 꽤 쏜다고, 도움을 자청한다.
바스티온과 에델이 다시 식탁에 돌아오고, 바스티온은 부상이 심한데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사과한 뒤, 신당에 돌아가 쉬겠다고 한다. 타야가 바래다 준다. 에델은 발렌틴에게 자리를 비운 새 있었던 이야기를 듣고, 자기도 뭐든 일을 돕겠다 한다("청소, 빨래, 짐 나르기 잘 해요"). 촌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낱가리 등등을 나를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발렌틴에게, 신당에서 지내기는 불편할 테니 마을에 머무르는 동안 빈집을 하나 내주겠다고 한다. 최근까지 사람이 살던 곳이라 필요한 건 대충 있을 것이라 한다.
바스티온이 신당에 돌아오자, 레비가 신음을 하며 정신을 차린다. 바스티온은 벌떡 일어나서 자초지종을 상세히 이야기하라고 다그친다. 레비는 남문에 공격을 들어갔다가 페인이 전사했을 때 패주했다고 한다. 이틀 정도는 대오를 유지하고 후퇴했는데 그 뒤로 탈영병이 하나둘씩 생겼고, 닷새째 되는 날에 단장대리가 다들 그만 해산하자고 했다고. 무비안 어느 읍까지는 동료 몇 명과 같이 갔는데, 거기서 각자 흩어졌다. 그 뒤로 이곳저곳 돌아다녀는 봤는데 칼로 밥 벌어먹을 일이 없었고, 잡일이나 돕다가 여기까지 왔다고. 어부 한 명이랑 배를 타고 가다가 이상한 벌레의 습격을 받았다 한다. 벌레들과 싸우다가 물에 빠진 것까지 기억이 난다고 한다.
바스티온은 레비에게 좋은 의사가 있으니 좀 있으면 나을 거라고 거짓말을 한다. 다 낫고 나면 같이 다니면서 일자리를 알아 보자고 한다. "넷이면 일 구하기도 쉬울 거야." "그러면 좋겠군. 근데 왜 이렇게 춥지. 벌써 겨울이 왔나. 피곤하니까 좀 더 자야겠어."
에델과 발렌틴은 바스티온을 내버려 두고 촌장이 내준 집으로 조용히 이사를 시작한다. 바스티온은 레비쪽을 보고 눕는다. 조금 후, 에스트로가 갑자기 일어나 레비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소리친다. 바스티온은 레비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 에스트로는 타야를 부르러 뛰어나간다. 바스티온은 레비의 손을 양손으로 부여잡는다. 곧 타야가 와서 이런저런 조치를 해 보지만, 별 반응이 없다. 바스티온은 용병식으로 장례를 지내도 되겠느냐고 타야에게 허락을 구한다. 타야가 마을에서는 원래 화장을 해서 물에 뿌리기 때문에 묘지가 없다 하자, 바스티온은 방법이 어쨌건 용병식 추도사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한다.
그날 저녁, 레비의 장례 준비가 되고 촌장과 에스트로, 타야, 바스티온, 에델, 발렌틴, 일꾼 몇 명이 참가한다. 바스티온이 친족을 대신하여 장작에 불을 붙인다. 바스티온이 추도사를 외고, 다들 묵념. 불이 다 탈 때까지 지켜 보고, 타야가 유골을 모아 가루를 강에 뿌린다. 타야는 스승님을 이렇게 보낸지도 얼마 안 되었는데, 하며 안타까워한다. 에델은 내내 가만히 있다가, 바스티온에게 "길드타운에서 미안"이라고 한다. 바스티온은 에델의 어깨를 두드리며 괜찮다고 한다.
플레이 전 의논
(생계요원) 저 괴물은 뭐지요 -> 설명을 듣고 -> 아니 그런 괴물이 있다니 우리가 물리쳐 드리지요
(김모씨) 그게 그렇게 쉽게 되려나?
(변신괴수) 시간 사용 시트도 쓰자고 하지 않았던가?
(생계요원) 일단 이 마을의 유적충 문제를 해결하고 하는 게 어떨까.
(변신괴수) 지금 부상자도 있고 하니 송어골에서 쉬는 기간을 먼저 두는 게 낫지 않을까.
(김모씨) 그 사이 마을 사람들과 친해지는 사건들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마을 외곽에서 유적충이 수렵/채집을 방해한다거나, 근처에 굴을 파고 서식하고 있다거나?
그거 괜찮아 보인다.
그 외, 유적충의 근거지, 마을이 겪는 재난 등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