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온은 모드로반에게 비산트에 언제 갈 것이냐고 묻는다. 모드로반은 파라고사의 에르네스가 세를 급속히 불리고 있으니 비산트가 아니더라도 무비안에서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일단 힘을 비축하며 때를 기다리자고 한다. 바스티온은 속으로 늑대기사단에서는 더 뭘 해볼 수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모드로반 앞에서 물러난 바스티온은 바로 짐을 챙겨 비산트로 떠나겠다는 말을 남기고 애마 불꽃에 올라 북문으로 향한다. 무작정 비산트로 향하기보다 나고스 남작에게 추천을 받거나 남작군에 편입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나고스 남작을 찾으려는 속셈이었다. 북문에 도착해 문지기에게 나고스 남작과 에스티나의 인상착의를 설명하면서 보지 못했는지 물었으나 문지기는 퉁명스레 모른다고 대답한다.
바스티온은 다시 남문으로 가 남작과 에스티나의 행방을 물었으나 역시 모른다는 대답을 듣고 남문 근처에 대병력이 주둔한 흔적이 없는지 찾지만 결국 아무 흔적도 발견하지 못한다. 차선책으로 볼트 경을 찾아가 비산트에 보내달라고 하는데, 볼트 경은 내일 다시 오라고 한다.
한편 에델은 바스티온이 걱정되어 스룩센과 함께 찾으러 나서지만 북문에 갔다가 남문 바깥을 헤집고 다닌 행적만을 발견할 뿐 결국 찾지 못하고 기사단으로 돌아온다. 바스티온은 볼트 경에게서 물러난 후 기사단으로 바로 돌아가기 어색하여 남문 근처 "수문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생각을 정리한다.
바스티온이 다음날 볼트 경을 찾아가자 볼트 경은 백작군 청혜표(신발을 청하는 표 : 옛 실피에나에서는 민간인은 신발을 신는 일이 드물고, 군대에 들어가면 신발을 지급했기 때문에 생긴 명칭)를 흔들어 보이며 "이것을 가지고 싶다면 내가 시키는 일을 하나 해 달라"고 한다.
볼트 경이 시킨 일이란 지금 쿠르츠가 설립하는 용병단에 들어가 첩자 노릇을 하라는 것이다. 전부터 도박장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함부로 행동에 나서기 힘들었는데 마침 용병단이라는 형태로 전면에 나섰으니 이 기회에 증거를 잡아 일망타진하겠다는 말이다. 바스티온은 이유는 아무래도 관심없고 백작군에 들어가 비산트에 갈수 있다는 생각에 냉큼 수락한다.
바스티온이 기사단에 돌아오자 다들 아침을 먹고 있는데 모드로반은 바스티온을 보자 아무말 없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바스티온이 식탁에 앉아 식사를 청하자 집사가 "주인님께서 식사를 추가로 차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한다. 바스티온은 식탁 위에 남은 것을 대강 집어 먹고, 에델은 바스티온에게 어제 어디 갔었느냐 추궁한다. 그러던 중 비스토네 아들이 와서 PC들을 찾는다.
함께 비스토네로 가자, 비스토는 방범대 인원이 용병단으로 상당히 빠져나갔다며 우려를 표한다. 용병단이 도박장의 하수인이나 다름없는데, 도박장 도둑들에게서 난민들을 지켜야 할 방범대가 다 그리로 가면 앞으로 상당히 힘들어지지 않겠냐는 것이다. 스룩센은 동의하고, 에델은 용병단은 친군데 비스토의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아서 혼란스러워 하고, 바스티온은 용병단에 잠입할 생각에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걱정이 많은것 아니냐고 한다.
비스토네 집을 나온 일핸은 기사단으로 향하는데, 바스티온은 다른 두 명을 먼저 돌려 보내고 잉그롬을 만나 접선 및 보고방법에 대해 듣는다. 왜 그냥 도박장에 쳐들어가서 체포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잉그롬은 웨이드의 배후에 대단한 거물이 있어서 신분이 낮은 볼트 경으로서는 증거 없이는 함부로 그 사람을 건드릴수 없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는 소문을 얘기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