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전 의논
촌장이 너무 반응적으로 나오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뭔가 크게 빵 터져도 좋을 듯.
촌장이 처음부터 남작에게 크게 기대를 하면 될 듯?
곡식을 버리라는 헤자르의 계시가 진짜냐 가짜냐?
진짜라도 좋고 가짜라도 좋은가?
루피나가 왔을 때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
가짜면 모양새가 아무래도 이상하지 않나?
발렌틴은 마을 사람들을 치료하고, 에델은 자고, 스룩센은 검둥이의 운명에 망연자실하는 촌장에게 마을의 방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바스티온은 쇠뼈다귀를 하나 구해 비늘강아지에게 물려주고 마을로 통하는 길을 둘러 보며 어떻게 막아야 할지 고민한다.
타야는 발렌틴에게 치료를 받는 헤자르를 걱정한다. 발렌틴은 영양 상태가 안 좋지만 몸에는 이상이 없고 밥만 잘 먹으면 회복할 것이나, 지금 의식이 없는 것은 정신적인 문제일 것이라고 덧붙인다. 타야는 바스티온을 찾아가 스승의 상태에 대해 묻고, 바스티온은 유적충 굴에서 헤자르가 했던, 유적충에 의해 정신이 망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 준다. 바스티온은 타야에게, 아무래도 유적충이 신당에 몰려든 것이 신경쓰인다고 하고, 아무래도 다음에 쳐들어 올 벌레들에 대비할 때 고려해야 할 것 같다 한다.
발렌틴이 환자들의 뒷처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헤자르가 깨어난다. 식은땀 범벅이 되어서, "쌀을 모두 버려야 해!" 하고 내뱉는다. 발렌틴은 냉수를 뜨러 간다. 그때 타야가 와 스승의 안부를 묻고, 발렌틴은 헤자르가 방금 깨어났고 나쁜 꿈이라도 꾼 것 같다고 말한다. 타야는 치료소로 뛰어 들어간다.
스룩센은 촌장에게, 남작의 원군이 올 때까지 그저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 이 마을의 방위에 관해 회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참가자를 지정한다(PC들 + 마야 + 울프가르 + 헤자르). 회의에 참가할 사람들이 곧 촌장집에 모인다. 헤자르는 자기가 받은 계시를 되씹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지 곤란해 한다.
회의를 하지만 전략을 아는 사람이 없어 다들 쓸 데 없는 소리만 한다. 그러나 먹물이 든 발렌틴이 의견을 낸다. 망루를 세우고 건물과 건물 사이에 그물과 밧줄을 치자는 것. 망루가 완성될 때까지는 신당 지붕 위에서 망을 보면 되겠다고 마야가 거든다. 발렌틴은 유적충의 목적이 타야에게 있는 듯하니, 타야를 신당에 두고 "미끼로 쓰자" 한다. 미끼라는 말이 나오자 좌중의 시선이 발렌틴에게 집중된다. 그러자 발렌틴은 바스티온이 잡혀갔을 때는 냉정하던 사람들이 왜 타야 얘기가 되니 눈이 그리 휘둥그래지느냐고 묻는다. 바스티온은 자기야 그 상황에서 죽었다고 생각할 법도 하다고 얘기하고, 에델은 타야는 바스티온을 구하자고 힘써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한다. 그리고 바스티온은, 비록 미끼라는 말이 심하기는 하지만 어차피 타야를 목표로 오는 것이라면 신당에서 보호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자기가 옆에서 지키겠다고 자원한다. 마야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다가 발렌틴에게 매우 화를 낸다. 둘은 타야에 관한 전략을 놓고 말다툼을 한다.
그때 헤자르가 "조용히들 하게!" 하고 위엄있게 일갈한다. "지금 중요한 게 그게 아니야!" 말다툼은 멈추고, 다들 조용히 헤자르의 다음 말을 기다린다. 그러자 헤자르는, 지금 사람들을 불러 창고에 있는 쌀을 강에 버리라 하라고 한다. 다들 입이 벌어진다. 바스티온이 왜 그렇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헤자르는 그래야 송어골이 살아날 수 있다고 한다.
스룩센: 그 말씀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헤자르: 자네는 처음 보는 얼굴인데 누군가?
촌장: 큰일 날 소리를! 새로 오신 수위기사님일세!
헤자르: 그럼 당장 곡식을 버리라는 명을 내리지 않고 뭐 하는 건가?
헤자르는 지금 설명을 하면 곡식을 버리는 의미가 없어진다며 자세한 이야기를 피한다. 좌중은 이런저런 추측을 한다. 바스티온은 길드타운에서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아까운 곡식을 그냥 버릴 수는 없다고 한다. 에델은 식량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닐까 하고 묻는다. 촌장은 남작이 도우러 왔을 때 식량 정도는 대접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한다. 발렌틴은 미끼를 쓰자는 합리적인 전략에는 반발하더니, 어찌 저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고려씩이나 하고 있느냐고 화낸다. 그리고 자기는 환자나 보러 가겠다며, 자기한테 할 말이 있는 사람은 아픈 데를 만들어서 오지 않으면 상대하지 않겠다 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헤자르는 다시금 아직은 설명할 수 없다 한다. 스룩센은 발렌틴을 말리지만, 발렌틴은 부상 당한 환자들은 최소한 헛소리는 안 한다 하고 떠난다. 촌장은 쌀을 버리라는 말은 들을 수 없다 하고, 헤자르는 그렇다면 자기가 마을 사람들에게 직접 말하겠다며 타야와 함께 자리를 뜬다. 에델은 유적충이 타야를 노리는 것이 확실해졌으니 이제부터 자기가 호위하겠다며 나가고, 자리에는 바스티온, 마야, 촌장, 스룩센, 울프가르가 남는다. 상황이 어색해지자, 울프가르는 마야와 더불어 그물 설치를 준비하겠다고 역시 나간다. 회의는 해산된다. 스룩센은 자기는 잘 해 보려 하는데 왜 이 마을은 이런가 하고 좌절한다 ("목가적인 마을을 생각했는데, 오자마자 사람이 벌레한테 잡혀가질 않나, 구하려 가자니까 싫다고 하질 않나, 곡식을 버리자고 하질 않나 . . . 남작님께서 내 능력을 과대평가하신 게 아닐까?").
헤자르는 아침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당장 집집을 돌며 곡식을 버리라고 한다. 에델은 그 뒤를 따라다니며 혹시 있을지 모르는 유적충의 습격으로부터 타야를 경호한다. 마을 사람들은 다양하게 반응한다. 그 중 하나가 촌장집에 찾아오고, 기분이 착잡하던 스룩센이 문을 열어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마을 사람은 신지기가 곡식을 버리라 했다며, 그래도 되는지 확인한다(그리고 혹시 남작이 보상해 주느냐고 묻는다). 스룩센은 그래도 신지기가 이유가 있어서 그런 말을 했으리라고 하지만, 촌장은 당장 남작의 병사가 오면 군량미는 보급해야지, 그러지 않으면 노하실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벌써 곡식을 버리러 가는 일부 마을 사람들을 말리러 뛰어 나간다. 그 중에는 촌장의 말을 듣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실랑이를 벌이는 사람도 있다.
바스티온은 말에 올라, 등잔을 들고 곡식을 버리러 강으로 가는 사람들을 따라 간다. "누가 우리 아버지 좀 말려 주세요!" 하는 소리도 간혹 들린다. 발렌틴은 "광신도들이 드디어 사고를 치러 가는구나" 하고 막으러 나간다. 스룩센은 촌장을 말리러 나간다. 촌장은 정말 필사적으로 곡물의 강물 투기를 막으려 한다.
캄캄한 밤, 등잔불 비친 눈물의 강에 사람들이 모인다. 촌장은 목청 높여 주민들의 이성에 호소한다. 강가에 곡식을 버리러 온 마을 사람들은 그래도 신지기가 하는 말인데 의미 없을 리가 없으니 비키라고 한다.
플레이 후 의논
촌장이 남작을 두려워할 만한 동기가 있는 것이 좋겠다.
남작이 어렸을 때 크로나를 죽였고, 촌장이 그걸 알고 있다 하면 어떨까?
이모저모로 생각해 볼 여지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