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틴은 백기를 들고 성문을 향해 나아가다가, 성문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얼굴과 팔에 맞는다. 하지만 계속 전진. 궁수들은 발렌틴이 비무장에 깃발만을 들고 있는 것을 알아챘는지 사격을 멈춘다.
성문 앞은 시체더미에 막혀 있다시피 하다. 발렌틴은 자기를 용병연합군 의무대장으로 소개하고 부상병들을 대표하여 항복하러 왔다고 말한다. 마침 문 앞에는 델피네와 마란이 있었다. 델피네는 발렌틴을 알아보고, 상황이 이러한데 항복해서 어쩌겠다는 거냐고 묻는다. 발렌틴은 싸우지도 도망가지도 못하니 항복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델피네는 부상병까지 돌볼 자원은 없다고 하고, 마란도 이에 동의한다. 발렌틴은 마란의 죄책감에 호소하려 하지만 마란은 요지부동. 발렌틴은 구체적으로 식량과 물, 땔감을 요청하며 무릎을 꿇는다.
발렌틴: "약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안 죽을 정도의 식량과 물과 장작 정도를 달라는 것인데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델피네: "천과 물과 장작은 주겠다. 하지만 식량도 안 되고, 사람도 안 된다."
발렌틴은 델피네의 권유로 화살에 맞은 상처를 치료 받으러 치료소에 갔다가 역시 요양중인 에델과 바스티온을 만난다. 발렌틴은 에델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한다. 바스티온은 의식은 있지만 말은 하지 못한다. 에델은 발렌틴을 치료소까지 바래다 주고 치료소의 참상을 본다. 에델은 돌아오는 길에 눈 속에 숨겨 둔 짐을 찾으려 하지만 기억해 내지 못한다. 발렌틴이 돌아와 보니 의무병들도 다 도망친 뒤다. 마굿간에 바스티온의 애마 불꽃을 찾으러 가지만 마굿간은 이미 텅 비어 있다.
바스티온이 누워 있는 사이, 바스티온을 찌른 시민군 병사 아주머니가 찾아와 사과한다. "전쟁이 처음이라 바짝 긴장해 있는데 갑자기 댁이 나타나서 적인줄 알고 찔렀구만. 미안해서 어째." 그리고 한참 혼자 수다를 떨다 간다. 바스티온은 아직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었다. 결국은 아들 밥 차려 준다고 떠난다.
다음 날, 밤 사이에 부상병이 8명이나 죽고 나머지도 영양이 부족해 회복이 더딘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발렌틴은 각 용병단이 눈 속에 쟁여 둔 식량을 찾으러 나가지만 에델이 이끄는 열 명의 일꾼들이 먼저 와서 음식을 발굴하는 모습을 본다. 이사벨이 준 위치 정보로 온 것. 에델은 치료소의 부상병들에 대해서는 눈 하나 깜박하지 않는 듯했다. 발렌틴은 이사벨에게 음식을 나누어달라고 말할 겸, 자기 돈으로 식량을 구해볼 겸 해서 에델과 함께 길드타운으로 가서 이사벨을 만난다.
이사벨은 발렌틴의 안부를 묻고, 발렌틴은 바로 음식을 나누어 달라고 한다. 이사벨은 자기 처지에서 정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곤란해 하지만, 같이 델피네에게 가서 이야기하자고 한다. 델피네는 식량을 소량 나누어 주는 조건으로 어느 위급한 환자의 수술을 하라고 한다. 이사벨과 치료소에 가서 만난 환자는 바젤의 부인으로, 적군의 침투조가 지른 불에 의해 무너진 건물에 깔려 내장이 다쳤다. 발렌틴은 수술을 하지만 실패하고, 환자는 구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바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침통해 한다.
바스티온: (바젤을 가리키며) 저 사람이 우리가 타고 온 구름사다리에 불을 던졌다. 그게 폭발했을 때 몇이나 죽었을런지...
에델: (고개를 끄덕이며) 공이 큰 분이라고 하더라고.
발렌틴은 델피네에게 간다. 수술의 실패를 보고하고, 죽은 용병들을 화장하게 기름을 달라고 한다. 델피네는 줄 만한 폐유가 있는지 서류를 점검하는데, 그때 집무실 밖에 시민 너댓이 몰려와 있다. 귀중한 식량을 왜 성 밖으로 내가느냐는 것이다. 델피네가 성 밖의 부상자들에게 약간 내주는 것이라고 대답하자 시민들은 매우 화를 낸다. 가서 싸그리 죽여버려도 시원찮을 판에 먹을 것을 나눠 주는 게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 발렌틴이 시민들의 인정에 호소하지만 시민들은 냉담하다. "굶어서든 아파서든 죽게 내버려두라. 우리가 무슨 상관이냐" 한다. 발렌틴은 전쟁은 끝났고 밖에는 그저 죽어가는 부상자가 있을 뿐이라고 한다. 우직하게 자기 일을 하다가 다친 사람들만 남아서 고통 받고 있으니 온정을 베풀어 달라고 눈물겹게 부탁한다. 시민들은 그에도 불구하고 식량의 전달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 델피네로부터 식량을 지원받지 못할 것이 거의 분명해지자 발렌틴은 이사벨을 찾아가 같이 식량을 구할 용병 10명만 지원해 달라고 한다. 이사벨은 잠시 생각하더니 내일 5명을 보내 주겠다고 한다.
플레이 전 의논
(생계요원) 지난 세션에 서두르는 바람에 용병연합군이 좀 급하게 지지 않았나?
(김모씨) 원래 성립이 안 되는 싸움이었으니 그래도 괜찮을 듯?
(김모씨) 바스티온은 어쩌나?
(변신괴수) 병상에서 들통나서 하옥되거나, 처음에는 얼렁뚱땅 넘어가지만 자크나 보스코를 구하려다 들키거나.
(생계요원) 부상병은 어쩌나?
(생계요원) 발렌틴의 항복을 안 받아들이고 그냥 잡아가거나 죽이면 환자를 돌볼 수 없게 되는데, 그건 이상하다.
(생계요원) 항복을 받아들이고 너는 가서 부상병 치료해라 하는 것도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