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들이 케이반(신지기)를 지키며 유적충들을 물리친 순간 바스티온의 거울에서 검은 빛 같은 것이 확산되어 주변을 둘러싸고, 정신을 차린 PC들은 자신들이 달밤의 공동묘지 같은 장소에 있는 것을 본다. 케이반의 몸에서는 허수아비 같은 모습을 한 어떤 것이 분리되어 나오고, 검은 기운은 끊임없이 꿈틀거리는 부정형 괴물의 모습으로 나타나 PC들을 공격한다. PC들은 괴물과 싸우던 중 괴물의 몸에서 튄 검은 덩어리를 온 몸에 덕지덕지 뒤집어 쓴다. 케이반은 그동안 비명을 지르며 구석에 웅크리고 있다.
괴물을 물리치고 나니 묘지에는 또 한 사람, 후드를 써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있다. 등에 뼈로 된 날개가 돋은 그 사람은 자신을 베르톨이라고 소개한다.
베르톨은 PC들이 물리친 검은 기운을 자신이 흡수하게 해 주면 PC들이 덮어쓴 것도 없애주고 원래 있던 장소로 돌려보내주겠다고 제안한다. 허수아비가 그 말에 반발해 검은 기운은 원래 이 땅에 있던 것이므로 이 땅에 돌려보내서 신지기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PC들에게도 그게 원래 약속이 아니냐고 호소한다.
왜 자신들에게 부탁하느냐고 PC들이 묻자, 베르톨과 허수아비는 현재 있는 공간에서 기운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결정권은 PC들에게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