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베스가 가리킨 하늘에는 유적벌레들의 무리가 있었다. 벌레들이 일행을 쫓아오고 있는가 하고 경계하지만, 아무래도 마을로 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발렌틴이 말한다. 모두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날아가는 벌레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 보니 결국 벌레들은 시야에서 사라진다. 서둘러 걷다가 숲길에 접어들자, 나무 뒤에서 벌레들 다섯 마리가 나타나 앞길을 막는다. 일행은 괴물들을 손쉽게 물리친다. 스룩센은 처음으로 거대한 벌레들을 상대하고 놀란다.
대낮에 유적충에게 습격을 받은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다. 마을 사람 하나가 벌레에게 쫓기다가 구석에 몰려 죽으려는 참에, 스룩센이 벌레의 등을 밟고 도끼로 내려쳐 죽인다. 발렌틴은 작은 벌레들이 마을 사람들을 혼란시키는 사이 "본대"가 신당을 공격하려는 기미를 알아본다. 아니나다를까 신당에 모여든 벌레들이 보이고, 그 중 하나는 벽을 기어올라 2층 난간에 고립된 타야를 향해 가고 있다. 타야는 그것을 보고 안에 들어가 문을 닫는다. 발렌틴이 활을 쏘아 명중시키지만, 크게 다친 상태에서도 떨어지지 않고 계속 신당의 외벽을 올라, 문에 머리를 들이받기 시작한다. 바스티온은 불꽃을 부르고, 도착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신당쪽으로 돌격한다. 에델은 그 뒤를 따라가고, 발렌틴은 활로 계속 벌레들을 쏜다. 스룩센은 헤자르가 누워 있는 들것을 든 마을 사람들을 가까운 집으로 데려가 안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에델과 바스티온이 먼저 신당 문 앞의 벌레들을 제거하고, 곧 발렌틴과 스룩센이 도착한다. 발렌틴은 바로 신당 문을 열고 들어간다. 바스티온과 에델은 신당 문을 지키고, 스룩센도 따라서 안으로 들어간다. 안에는 소형 유적충 대여섯이 막힌 2층 통로에 쇄도하고 있다. 발렌틴은 타야에게 문을 막고 있는 것을 치우라 하고, 스룩센과 더불어 작은 벌레들을 물리친다. 2층으로 가는 문이 열리자 아까 벽을 기어 올라온 벌레가 문을 막은 장롱을 무너뜨리고 들어온다. 스룩센은 돌격하지만 벌레가 피하는 바람에 난간에서 떨어질 뻔한다. 발렌틴은 타야가 내려올 수 있도록 남은 벌레를 정리한다.
신당 밖으로 나오자 유적충들의 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발렌틴은 남아서 공중을 맴도는 벌레에게 화살을 쏜다. 한 마리가 맞아서 떨어지고 그 무리는 흩어지는데, 그와 동시에 깨액 하는 소리가 들리며 뭔가가 떨어지다가 나무에 걸리고, 쇼홍크 쇼홍크 하는 소리가 난다. 발렌틴이 비늘강아지를 나무에서 꺼내 주고, 바스티온이 받아 안는다. 스룩센은 그 곁에 떨어진 금속 조각을 줍는다. 타야가 구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다. 스룩센은 벌레들이 또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플레이 전 의논
뉴질랜드에는 가메하메하 컨테스트가 있다고 한다.
오늘은 유적충하고 한 번 싸우면 끝나지 않을까?
아니었네.
유적충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는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