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길드타운 부두
벨페인이 심복들(토릭과 조한)에게로 향하는 데 후드를 쓴 사람이 홀연히 나타나 다가온다. 정체는 다름 아닌 바젤. 후드를 벗은 머리카락은 왠지 검은 색이다. (많은 사람을 죽여놓고) 팔레나트로 가서 아무 일 없이 살 수 있을 줄 알았냐며 벨페인에게 복수할 뜻을 비친다. 에델은 벨페인을 배로 보내려 하지만 어느새 검은 개가 나타나 배와 벨페인 사이를 가로막는다. "꼭 피를 봐야겠느냐"며 벨페인은 주저하지만 바젤은 완강하다.
토릭과 조한, 에델이 검은 개를 상대하는 사이 벨페인이 바젤을 공격하자 찢어진 상처에서 수많은 검은 짐승들이 쏟아져나와 벨페인을 둘러싼다. 다리가 여섯 개 달린 놈, 머리가 둘 달린 놈, 집게발이 달린 놈, 눈이 여덟 개 달린 놈 등 이미 개 같지도 않은 형상이다.
기합인지 비명인지 모를 벨페인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에델은 호텔로 지원병력을 부르러 달린다.
호텔
대치중이던 수비대와 바스티온에게 에델이 달려와 영문 모를 소리(바젤이 벨페인을 죽이려고 해! 검은 개가! 머리 두 개가! 집게발이!)를 하며 빨리 부두로 가자고 한다. 바스티온은 말을 달려 부두로 향하고 수비대원들도 어안이 벙벙해 하다가 쫓아간다.
다시 길드타운 부두
제일 먼저 도착한 바스티온이 본 것은 얼이 빠져 비명을 지르는 토릭과 조한, 그리고 수많은 검은 짐승들이 뭔가를 둘러싸고 마구 물어뜯는 모습. 말을 달려 짐승들을 흩어놓으려 하지만 말이 말을 듣지 않고 내려서 칼을 휘두르며 짐승들을 흩어놓자, 짐승들은 입에 각자 뭔가를 문 채 스르륵 사라진다. 남은 것은 머리만 남고 전신이 물어뜯겨 해체당한 벨페인의 사체.
뒤늦게 달려온 스룩센과 델피네 포함 수비대원들은 할말을 잊는다. 에델은 바젤이 이랬다는 말만 반복한다. 바스티온은 부하들을 시켜 현장을 정리하게 하고 베리간에게 연락하는 한편 에델과 스룩센과 함께 바젤의 탑으로 향한다.
바젤의 철탑
"스승님은 손님을 만나실 수 없습니다"하는 제자를 위협해 탑으로 들어간 바스티온은 풍경이 전에 봤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바젤의 방 문을 열어젖히자 의식불명인 바젤이 가슴에 거울을 얹은 채 누워있다. 3개월 전 부터 의식불명이었다는 제자에게 "그럼 내가 며칠 전에 만난 건 누구냐" 고 묻지만 "저는 댁을 본적이 없어요."라는 대답만 돌아온다. 제자의 말에 따르면 바스티온은 탑에 찾아온 적도 없고 바젤이 제자를 보내 거울을 사겠다고 한 적도 없다는 것. 에델이 자신도 제자가 호텔에 온 걸 봤다며 거들고 나서지만 제자는 맹세코 그런 적이 없으며 그때는 탑에 물자를 날라주는 수비대원 아무개가 와서 얘기하고 있을 때니 호텔에 있을리가 없다고 한다.
어안이 벙벙해 있는데 뒤늦게 베리간과 델피네가 들이닥친다. 에델은 베리간에게 다시 한 번 상황을 설명하고, 델피네는 바젤이 3개월 전 부터 의식불명이다가 간간이 깨어나 예언만 남기고 다시 잠드는 그런 상태였다는 걸 확인해준다. 거울을 요구한 것도 바젤이 남긴 지시에 따라서였다는 것. 베리간은 대체 이게 무슨 일이냐며 화를 내고, 에델은 바젤을 목격한 건 토릭과 조한도 있으니 그들이 증언할 것이라고 항변한다.
며칠 후 베리간 집무실
PC들을 부른 베리간은 사건을 덮기로 했다고 한다. 벨페인의 죽음이 알려지면 백작군과 시민들 사이가 더 안 좋아질 것이고 사기 면에서도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 PC들 외의 다른 관계자도 이해하고 (아마 적절한 보상이 있은 후)입을 다물기로 했으니 PC들도 입을 다물라고 한다.
더해서 휴가라도 주고 싶지만 현재 바젤 건 말고도 팔쿠스라는 자를 잡는 게 급하니 스룩센 지휘 하에 에델 바스티온도 협력해서 팔쿠스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일것을 당부한다.
한 건 없는데 왜이리 긴가...
세 줄 요약 :
1. 바젤이 벨페인 죽임.
2. 그런데 바젤은 석달 전부터 의식불명이었고 그 사이에 바스티온이 만난 바젤이나 에델도 목격했던 제자는 뭔지 모름.
3. 골치아프니까 베리간이 사건 덮고 시민 선동하는 팔쿠스나 잡아오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