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플레이
타야가 바스티온이 살아 있을 것이라고 외치자 마을 사람들은 술렁거린다. 그 중 하나가 혹시 계시라도 내린 거냐고 묻자, 타야는 계시는 받지 않았으나, 죽일 것 같으면 끌고 가지 않았을 것이 아니냐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실망스러워 하자 타야는 바스티온이 한밤중에 자기 집에 나타난 벌레를 퇴치해줬고, 잡혀간 것도 마을을 지키려다가 그렇게 된 건데, 어떻게 그렇게 무정할 수가 있느냐고 분하다는 듯 얘기한다. 마을 사람들이 동요하자, 타야는 돌아가신 스승님도 분명 이런 상황에서 도왔을 거라고 덧붙인다. 마을 사람들은 숙연해진다. 에델은 달려가 타야를 껴안고 너 밖에 없다고 고마워한다.
촌장은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하려는 듯, 스룩센에게 타야를 소개하고, 뭔가 한 마디 해 달라 한다. 스룩센은 마을 사람의 의견이 분분하니 자원자의 도움만 받겠다며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줄 사람은 남으라고 한다. 그러자 발렌틴, 에델, 그리고 타야의 가족을 포함 10명 정도가 남는다. 어떤 자는 직접 가겠다 하고 어떤 자는 물자를 제공하겠다 한다. 출정은 다음 날 아침으로 잡힌다. 바스티온 구조대는 스룩센, 발렌틴, 에델을 포함하여 6명. 그 중에는 쿠베스와 마야가 끼어 있다. 하지만 발렌틴은 아직 냉소적이다("보물이 묻혀 있다고 했으면 마을 사람 절반은 왔겠지"). 스룩센이 발렌틴과 에델의 부상을 걱정하자, 노인 하나가 활인초 연고를 가져와 내놓는다. 스룩센은 의사인 발렌틴에게 연고를 내어 주고, 발렌틴은 일단 에델의 상처에 약을 바르고 나머지를 바스티온에게 사용하려는 요량으로 남겨 놓는다.
발렌틴은 에델이 들렀다는 대장간이 어디냐 묻고, 약의 사용횟수를 늘릴 첨가제를 채집할 겸해서 개울을 따라 그쪽으로 간다. 에델이 이야기한 곳에 도착하자 다 무너져가는 집 안에서 쇠를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 들어가려 하자 현관에는 거미줄이 쳐 있다. 헤치고 들어가자 안에는 반투명한 그림자 같은 여자가 칼에 망치를 두드리고 있다. 얼굴에는 시커먼 눈구멍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발렌틴은 놀라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을 건다. 그러자 귀신이 말하길, "내가 힘이 다해 더 머무르지 못하겠는데, 내 대신 이걸 전해 주면 되겠군" 한다. 그리고 다듬던 칼을 내밀고 에델에게 전하라 한다. 칼값은 필요 없고, 대신 에델이 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점점 모습이 투명해지면서 사라져 간다. 발렌틴이 당신은 누구냐고 묻자, 귀신은 툴루스 남작과 만나면 크로나가 누군지 아느냐고 물어보라 한다. 발렌틴이 나와 보자 밖은 어두워져 있다.
에델은 활인초 연고를 바르고 크게 회복하여 밥을 먹고 있는데, 발렌틴이 얼굴이 하얗게 질려 돌아온다. 그리고 크로나는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더라고 말하고, 자기는 더 이상 여기 상관하고 싶지 않다며 칼만 전해 준다. 그리고 귀신하고 대체 무슨 약속을 했느냐고 투덜거리지만, 에델은 그 아주머니가 무섭게 생기긴 했지만 귀신은 너무하지 않느냐고 웃는다. 발렌틴은 더 얘기하지 않고, 캐 온 약초를 남은 연고에 섞는다.
스룩센은 구조대에 자원한 마을 청년 세 명에게 방어 위주의 간단한 전투 훈련을 시킨다.
한편 바스티온은 동굴 속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궁리하고 있다. 헤자르는 다시 정신이 나가 실실 웃고 있다. 주변을 뒤져 양손검 대용으로 쓸 만한 나무 막대기를 찾았지만, 몸이 아직 심하게 다친 상태라 운신이 어렵다. 바스티온은 출구를 찾으러 나가 보려 하지만, 헤자르가 수도 없이 많은 벌레들이 도사리고 있다며 말린다. 그렇다고 여기서 앉아서 죽기만 기다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바스티온이 말하자, 헤자르는 유적 안쪽을 살펴 보면 뭔가 알 수 있지 않겠느냐 한다. 멀거니 있는데 지친 바스티온은 당장 그러자고 하고, 두 사람은 유적 안으로 들어간다. 벌레들은 바스티온과 헤자르에게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서로 떨어진 벽과 기둥이 얽혀 있는 유적의 가운데에는 계단이 있고, 그 아래로 내려가 보니 주변의 유적과 다른 천연동굴 같은 방이 하나 있다. 그 방의 가운데에는 큰 샘이 있고, 샘 곁에는 사람 머리만한 금속 덩어리가 빛나고 있다. 그 옆에는 거대 유적충이 자리를 잡고 엎드려 있다. 두 사람이 방에 들어가자 눈이 잠시 이쪽을 향하다가 도로 금속 덩어리로 향한다.
바스티온은 여기서 저놈을 한 방에 때려 잡으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고 헤자르쪽을 돌아 보지만, 헤자르는 말린다. 그리고 저 금속 덩어리를 오래 바라보지 말라고 한다. 헤자르는 이곳이 마을로 이어지는 수원이라고 한다. 자기는 물의 계를 따르는 신지기이기 때문에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도 이곳을 통해 끌려온 것 같다고 한다. 바스티온은 물길로 끌려 왔는데 그동안 어떻게 빠져죽지 않았느냐고 묻자, 헤자르는 작은 돌멩이를 꺼내며 영험한 힘이 깃든 송어바위의 조각이라고 한다. 이것이 있으면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다고 한다. 같이 손에 잡고 물속에 들어가 빠져나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한다.
두 사람은 계단 위의 기둥에 숨어서 거대 유적충이 나가기를 기다린다. 헤자르는 자기가 혹시 정신이 나가더라도 꼭 같이 데려가 달라고 하고 송어바위 조각을 바스티온에게 맡긴다. 그리고 혹시 자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바위 조각은 타야에게 전해 달라 한다. 바스티온은 물 속에서 싸우지 못하게 될 것을 걱정한다. 한 시간쯤 기다리자 주변이 흔들리면서 벌레들이 소란스러워지더니 아까의 거대 유적충이 방을 나와 어디론가 나간다. 아무래도 지진인 듯하다. 둘은 샘이 있는 방으로 와서 물에 뛰어든다.
한편 마을에서는 여섯 명의 구조대가 촌장집 앞에 모인다. 마을 사람들이 챙겨 준 식량은 닷새분. 울프가르는 발렌틴과 에델의 증언을 토대로 지리 설명을 한다. 발렌틴은 울프가르에게 화살 남는 게 있으면 달라고 하고, 울프가르는 안 그래도 갖고 왔다고 내 준다. 에델은 말수가 적고, 계속 스룩센의 눈치를 살핀다. 현장에서의 길안내는 사냥 경험이 있는 발렌틴이 맡는다.
일행은 해가 중천에 뜰 때쯤 바스티온이 납치되었던 현장에 도착하여,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의논하면서 점심을 먹는다. 스룩센은 바스티온의 핏자국 등등을 찾아 보지만 발견하지 못한다.
저녁 플레이
발렌틴은 유적충들이 물속에서 자주 나타났으니 필시 물길 끝에 본거지가 있을 것이라며, 지하수맥을 거슬러 올라갈 것을 제안한다. 스룩센이 땅 속의 물을 어떻게 따라가느냐고 하자, 발렌틴은 물이 흐를 만한 방향은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굽고 꼬이는지까지는 모르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수원이 될 만한 호수나 동굴 같은 것이 있느냐고 따라온 주민들에게 묻는다. 쿠베스가 그 말을 듣고, 바스티온이 잡혀간 방향과는 약간 다르지만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개울을 따라가면 뭔가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일행은 산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산 어귀에 도착하자 날이 저물기 시작한다. 쿠베스는 그 자리에서 묵고 내일 산을 오르는 것을 제안한다. 에델은 벌레들이 언제 나올지 모르니 여기서 자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한다. 스룩센은 길도 모르면서 잠도 안 자고 찾을 수는 없다고 하고, 에델은 자다가 납치되는 건 좋을 게 없다고 한다. 발렌틴은 일단 캠프를 세우고 에델과 자기가 나가서 찾겠다 하는데, 스룩센은 허락할 수 없다고 못을 박는다. 에델은 눈썹을 올리며 허락이라니 무슨 소리냐, 댁이 우리 대장이냐고 따진다. 스룩센은 당황하여 물론 그렇다고 대답한다. 에델: "별 이상한 소리를 다 하시네." 발렌틴도 에델을 거들려고 하지만 끼어들 참을 찾지 못한다. 에델은 댁 같으면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와서 돈도 안 주고 대장을 자처하면 믿겠느냐고 하지만, 스룩센은 (자기는 기사이니) 당연히 그렇다고 한다. 에델은 발렌틴에게, 이 사람 생각하는 게 정말 이상하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도 모두 당황해서 사방을 둘러 보는데, 발렌틴은 여기 있으나 산에 올라가나 벌레들에게 공격 받을 가능성은 마찬가지이니 한시라도 빨리 바스티온을 찾자고 이야기를 돌린다. 스룩센은 피곤하면 다음 날 활동에도 지장이 있고 밤에 산을 다니면 위험하니 일단은 쉬어 가자 한다. 발렌틴은 우리가 사람을 찾으러 왔지 시체를 찾으러 온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스룩센은 공연히 시체를 더 치우게 될 수도 있다고 반대한다. 발렌틴은 세금 낼 사람이 하나 줄어드는 정도야 당신한테는 상관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리 입장은 그게 아니라고 한다. 에델은 스룩센에게 야간 산행 한 번 안 해본 사람처럼 왜 그러냐고 핀잔을 준다.
마을 사람들은 눈치를 보며 말이 정리되기를 기다리는데, 발렌틴이 마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마을 청년 하나가 자기들은 산을 타 본 적이 없어서 야간 산행은 좀 어렵다고 한다. 에델은 그제서야 다들 이런 일에는 초짜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발렌틴도 그러면 어쩔 수 없다며 쉬어가자는 쪽에 동의하고, 애꿎은 나무를 걷어차 화풀이를 한다.
발렌틴은 에델에게, 자기는 잠깐 산 위에 올라갔다 올 생각이라고 한다. 에델은 자기도 같이 가겠다 한다. 발렌틴은 덧붙여, 당시의 상처로 보아 치료를 받지 않았다면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이 고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한다. 에델은 겁이 덜컥 나 당장 가자고 한다. 둘은 말도 없이 야영 준비 도중에 땔감을 주워오겠다 하고 자리를 뜬다. 20여 분 정도 산을 오르자 약간 멀리서 물소리가 들려온다. 두 사람은 서둘러 그리로 향한다. 그곳에서는 험준한 계곡이 보이고 격한 물줄기가 이를 따라 흐르고 있다. 바위는 울퉁불퉁하고 뾰족하여 대단히 위험해 보이는 지형이다. 그 저 멀리에 한 줄기 커다란 폭포가 보인다. 계곡은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험준하다. 에델은 계곡과 폭포를 바라보다가, 발렌틴에게 어떻게 할지 묻는다. 발렌틴은 아무래도 돌아서 올라가야 할 것 같다고 하고, 그리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때 산이 크게 흔들리고, 그 충격으로 계곡의 양 벽이 약간 무너진다. 주변의 나무와 돌들이 계곡으로 떨어지는데, 발렌틴과 에델은 쓰러지지 않고 간신히 버틴다. 진동이 지나가자 주변은 아까보다 훨씬 더 험하게 변한다. 야영지에서는 천막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놀란다. 스룩센은 진동이 지나가고 나와서 인원 점검을 하는데, 그때 두 명이 없어진 것을 알아챈다. 나뭇가지를 주우러 간다고 한지 꽤 됐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쿠베스가 말한다. 스룩센은 혹시 큰일이 생겼을지도 모르니 찾으러 가기로 하고 마티를 데려간다.
에델은 쓰러진 나무를 타넘고 무너진 바위를 기어올라 폭포 방향으로 가려고 하고, 발렌틴은 에델의 발목을 잡고 위험하다고 말린다. 에델은 자기 혼자라도 가겠다고 한다. 발렌틴은 아까의 지진으로 발을 다친 척한다. 에델은 발렌틴을 부축하여 산을 내려가는데, 아래에서 남은 일행이 발렌틴과 에델을 찾는 소리가 들린다. 호응하여 소리치고, 서로 합류한다. 에델, 발렌틴, 스룩센, 마티는 같이 산을 내려간다. 야영지에 도착한 발렌틴은 급히 발목을 치료하는 시늉을 한다. 발렌틴은 에델이 도망가지 못하게 막으려고 자는 시늉을 하지만, 바로 딴 생각에 빠져 잠이 든다.
에델의 불침번 차례가 되었을 때 마야가 깨우러 와서 산 중턱에서 비치는 불빛을 가리키며, 뭔지 모르겠으나 예사롭지 않다고 한다. 에델은 바스티온을 찾으러 불빛을 향해 산으로 들어간다.
한편 헤자르와 함께 물 속으로 뛰어든 바스티온은 수중에서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놀라워한다. 두 사람은 물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바닥을 걷는다. 그렇게 5분 남짓 걷자 물의 흐름이 빨라지고, 곧 발을 바닥에서 떼고 흘러갈 수 있게 된다. 앞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바스티온은 과연 이렇게 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그러던 와중 물의 흐름이 더 가속되며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손을 붙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힘에 겨운 상황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떨어진다. 그래도 손을 놓지 않고 흘러오다가 얕은 곳으로 걸어가 결국 두 발로 선다. 바스티온은 그때 헤자르가 정신을 잃었음을 알게 된다. 밖은 해 지기 직전이다. 바스티온은 옷을 벗고 물을 짜내고, 헤자르의 상태를 살핀다. 방향을 잡지 못하고,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바스티온은 앉아서 몸을 말리며 헤자르가 일어나기만을 기다리지만 해가 져도 깨어나지 않는다. 마침 그때, 계곡이 크게 흔들리면서 나무와 돌이 무너져내린다. 바스티온은 헤자르를 들쳐 업고 자리를 피한다. 지진은 곧 그치지만, 사람을 하나 업고 움직이기는 너무 힘들어 다시 적당한 곳에 앉아서 몸을 쉰다. 그러다가 아까 나온 동굴 폭포 뒤편에서 녹색 빛이 새어나오는 것이 보인다. 그때 어디선가 "에델! 발렌틴!" 하는 외침이 희미하게 들린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바스티온은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 한참동안 덜덜 떨지만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 정신이 몽롱한 와중에, 근처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계곡 위쪽에서 돌멩이가 떨어지고 잔가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계곡 위에 커다란 그림자가 보이고, 그와 동시에 물속에서도 뭔가가 움직이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한편 에델은 불빛을 따라 막무가내로 전진한다. 불빛은 알고 보니 폭포 중간에서 나오는 것. 그리고 아래에서 뭔가 움직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하지만, 발이 미끄러져 돌이니 나뭇가지니가 우수수 바닥으로 떨어지고, 물에서 큰 벌레가 한 마리 솟아오른다.
바스티온은 돌을 고쳐쥐고 벌레를 향해 "덤벼라, 이놈!" 하고 소리를 지른다. 에델은 그 소리를 듣고 놀란다. 벌레는 바스티온을 향해 덤벼든다. 에델은 낮은 절벽에서 뛰어내려와 방패를 앞세우고 벌레에게 부딪친다. 벌레는 바스티온에게서 눈을 돌리고 에델을 공격한다. 처절한 싸움 끝에 에델이 이기고, 바스티온은 긴장이 풀려 주저 앉는다. 에델은 바스티온이 살아 있는 게 기뻐서 부여잡고 울고, 바스티온은 고맙다고 인사를 한 뒤 헤자르를 소개한다. 에델이 헤자르를 업고, 둘은 산을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에델은 그간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한다. 그러다가 새벽녘에 아래쪽 폭포에 도착하는데, 헤자르를 업고 내려갈 길이 없어 곤란해 한다.
한편 야영지에서는 다들 아침까지 푹 자고 일어나고, 마야 뒤로 아무도 불침번을 서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데 "회계사 양반" "기사 양반" 하는 에델의 외침소리가 산속에서 들려 온다. 발렌틴은 발목 꾀병도 잊고 황급히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간다. 스룩센은 따라가면서 마을 사람들을 추스른다. 어느 정도 산을 오르고 보니 폭포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사람이 세 명 보인다. 스룩센과 발렌틴 등은 밧줄을 이용해서 올라가, 세 사람을 구출해낸다.
야영지에 돌아와서 바스티온과 헤자르는 발렌틴에게 치료를 받는다. 바스티온은 그동안 있었던 일을 설명하고 벌레 둥지를 쓸어 버려야 한다고 강변한다. 남은 활인초 연고를 모조리 바르자, 바스티온은 한 나절만에 별 불편 없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다. 벌레들이 유적에 자기들을 붙잡아 두고 먹을 것을 갖다 줬다는 바스티온의 이야기를 듣고, 발렌틴은 유적에 남은 사람이 없다면 벌레들이 또 새로운 사람을 납치하러 올 수 있으니 서둘러 자리를 뜨자고 한다. 마야와 마티가 들것을 만들어 헤자르를 짊어지고, 몸이 성한 사람들이 교대로 든다. 가는 길에 바스티온과 에델은 크로나라는 대장장이가 당최 이 마을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모골이 송연해진다.
마을에 돌아가는 길에, 바스티온은 스룩센에게 이런저런 것을 묻는다. 남작은 어떤 사람인지, 전쟁에는 나가 봤는지, 아는 용병단은 있는지 등등 . . . 그러다가 쿠베스가 하늘을 가리키며 "저건 뭐지요?" 하고 두려움 섞인 목소리로 묻는다.
플레이 전 의논
오늘은 낮과 저녁의 2회 플레이.
의논을 플레이 도중에 많이 하고, 플레이 전 의논을 줄여 보기로 하였다.
일단 장면을 시작할 재료만 있으면 바로 시작하는 것이 초입을 덜 처지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의견을 따른 것.
그래도 지난 세션의 장면들을 시작 전에 하나씩 짚어 기억을 되살리는 정도는 했다.
플레이 후 감상
(김주현) 집에 돌아와서 쿠베스가 "저건 뭐지요?" 하는것보다 스룩센이 발견하게 되는게 지각력이 높다는 포인트를 줄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게 하려면 결국 PC들하고 NPC들한테 지각력 판정을 시켰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네요. 모처럼 지각력이 높은 캐릭터가 있는데 나설 포인트를 뺏은 것 같아서 좀 죄송합니다.
(김모씨) 까짓거 얽힌 것도 없는데 다음 번 플레이 때 바꾸면 그만이죠 뭐. 이건 마무리할 때 서두르느라 거의 저 혼자 멋대로 얘기하고 적어 넣은 것이니...
(김모씨) 등장은 다들 적당히 했는데, 비중은 아무래도 몇 장면에 단독출연한 바스티온, 그리고 바스티온 구출에 혈안이 된 에델에 집중된 것 같아 좀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떡밥 회수를 주로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게 중론이었던 것 같은데 (바스티온 벌써 제대로 못 나온 게 몇 주인지~) 유적충 군단으로부터 마을을 방어하는 것은 스룩센과 발렌틴에게 좀 더 초점이 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무대 뒤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