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의 숲 바로 남쪽을 통해 엘메리아로 진입한 일행은 얼마 안있어 우르고로스에서 마주쳤던 난민들이 따라오는 것을 발견한다. 바스티온이 달려가 따라오는 이유를 묻자, 군인들 뒤를 따라가는게 안전해 보여서 그렇다고 한다. 베리간은 그 사람들이 첩자이거나 물건을 훔치려 할지도 모른다며 반대하지만, 루피나가 "실피에나의 주인 되려고 하는 사람이 보호를 바라는 백성을 내칠 수 없다"고 하여 난민들을 따라오게 한다.
그날 저녁, 야영할 곳을 찾던 일행은 앞쪽에서 불빛을 목격하고, 베리간은 정찰을 보낸다. 바스티온이 따라가려 하자 병사 하나가 "정찰 임무에 말을 타고 오려는 거냐"며 묻고, 바스티온은 "보나마나 난민일텐데 몰래 접근해서 살펴보고 올 거냐"고 되묻는다. 병사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바스티온은 알았다고 한다. 정찰을 다녀온 병사들이 수는 10명이고 대화 내용으로 보아 난민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하자, 베리간은 굳이 자극할 필요 없으니 떨어져서 캠프를 치기로 결정한다.
그날 새벽, 스룩센은 텐트 바깥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을 듣고 잠이 깨 밖으로 나온다. 불침번을 서던 병사가 민간인 한명을 붙잡아 땅에 눌러놓고 있는 것을 본 스룩센은 그리로 향하고, 베리간과 마톤이 달려와 민간인의 신분을 확인한다. 붙잡힌 사람이 "앞쪽 캠프에 있던 사람인데 소변을 보러 왔다가 방향을 잘못 잡아서 이리 왔다." 고 하자, 베리간은 "정말 그런지는 아침에 확인해보면 알겠지" 한다. 베리간이 돌아간 후 스룩센은 다시 붙잡힌 사람에게 질문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수상하게 여겨 몸을 뒤지자 검은 씨앗 몇개와 문자가 잔뜩 새겨진 원판이 든 주머니가 나오고, 스룩센은 이게 뭐냐고 묻는다. 붙잡힌 사람은 부적이라고 하지만 그 역시 거짓말인 낌새가 있었다.
일행이 아침에 일어나자, 새벽에 붙잡힌 사람 때문에 야영지는 부산해져 있었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 무슨 일이냐고 묻자 마톤이 간밤의 일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곧바로 병사들이 캠프에 있던 난민들을 모두 연행해 온다. 난민들은 "그 사람은 같이 있은지 일주일도 안 됐다"며 살려달라 하고, 베리간은 붙잡힌 사람부터 차례로 심문하겠다며 텐트로 끌고 들어간다. 루피나는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확인되는 대로 풀어드릴테니 심려치 말라"는 말을 남기고 베리간을 따라 들어간다.
베리간과 루피나는 점심때가 되어서야 텐트에서 나오고, 베리간이 붙잡힌 사람을 "끌고 가서 죽여버려" 하자 난민들이 기겁을 한다. 바스티온과 에델은 용병 시절의 경험에 비추어("우리편도 도망치면 막 죽이는데 첩자야 당연하지.") 당연히 여기나, 루피나가 죽이는 것을 반대한다. 베리간이 포로를 잡을 여유도 없고, 가둬둘 감옥도 없다며 루피나를 설득해 보지만 루피나는 완강하다. 결국 베리간은 루피나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감옥이 있는 가장 가까운 읍에 도착하면 협조를 얻어 가둬두기로 한다. 그리고 난민들은 모두 풀어주는데, 얼마 있지 않아 그 난민들이 우르고로스에서부터 뒤따라 오던 난민들과 합류한것을 알게 된다.
그날 저녁, PC들은 베리간이 찾는다는 마톤의 전언을 받고 베리간과 루피나가 있는 텐트로 향하는데, 베리간이 "첩자의 말을 완전히 믿을 수 없어서 일부러 풀어주고 뒤를 캐 보려 하는데, 지금 병력을 움직이기 어렵다. 자네들이 도와주었으면 한다." 고 한다. 선불로 300리드씩을 제안하고, 그동안 안내해준 비용도 먼저 정산해 준다. 일행은 돈을 받아 기뻐하고, 첩자를 미행하는 일도 맡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