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온은 어느 유적 동굴에서 깨어나, 실성한 백발의 노인에게 손을 치료 받는다. 도로 몸을 눕히고 잠을 청하려는데, 유적에서 거대한 벌레들이 나와 노인에게 다가간다. 바스티온은 석순을 부러뜨려 왼손에 들고 나서서 벌레들을 쫓으려 하지만, 곧 수많은 벌레들이 몰려들어 도리어 바스티온을 위협한다. 바스티온이 석순을 버리자 벌레들은 물러난다. 노인은 제정신으로 깨어나 자기가 송어골의 신지기 헤자르이며, 벌레들에게 잡혀와 혼자 갇혀 지낸지 벌써 한 달이 되었다고 한다. 자기는 유적 때문에 정신이 혼미하게 된 듯하다고 추측하고, 출구는 있지만 다가가면 벌레들이 몰려 온다고 한다. 헤자르는 바스티온의 상처를 다시 돌봐준다. 바스티온은 자기가 무모한 탓에 에델과 발렌틴을 의지할 곳 없게 만들었다고 한탄하다가, 이미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한 번 더 무모하게 굴다가 죽어도 상관이 없다 한다. 헤자르는 바스티온에게 젊은 사람이 목숨을 그리 여기면 못쓴다 한다.
한편 송어골에서는 다음 날 아침 울프가르가 발렌틴의 병원에서 퇴원한다. 나가려는 울프가르를 에델이 붙잡고 바스티온 수색을 도와 달라고 한다. 에델은 숲에서 길잡이만 해 주어도 좋다고 졸라대지만, 울프가르는 몸이 성하지 않은데 그런 일은 도저히 할 수 없다고 잘라서 거절하고, 몸이 나으면 생각해 보겠다 한다. 에델은 시간이 지날 수록 바스티온이 죽었을 가능성은 높아지니 애가 탄다. 발렌틴은 얼마 전 쌍바윗골의 광산에서도 마을 사람들이 자기 이웃조차 구하려 들지 않았는데, 송어골 사람들이라고 해서 사실 생판 남이나 다름 없는 바스티온을 위해 위험을 무릅쓸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울프가르는 집으로 돌아가고, 에델은 마을 일을 완전히 그만두고 바스티온의 행방을 찾는다는 목적으로 마을 주변을 헤맨다.
발렌틴은 집에서 자기 몸을 돌보고, 불꽃의 상세도 살핀다. 그리고 촌장을 찾아가 남작에게 사람을 보낸 것을 확인한다. 촌장은 그때까지 적극적으로 수색하는 것을 꺼리고, 발렌틴은 촌장에게 바스티온을 찾을 마음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장간에 들러 에델이 칼을 받아간 적이 있느냐고 묻는데, 대장장이 "아저씨"는 칼 같은 건 만들어 준 적이 없다고 한다.
스룩센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눈 쌓인 정글을 지나다가, 앞쪽 길에서 송어골에서 보낸 심부름꾼 쿠베스가 부지런히 걸어오고 있는 것을 본다. 송어골로 가는 길을 묻고, 자기가 레비오스 남작의 수위기사로 송어골에 부임하는 중이라고 말한다. 쿠베스는 병사를 데려왔느냐고 묻고, 스룩센은 병사가 왜 필요하냐고 되묻는다. 쿠베스는 송어골의 유적충 문제를 설명한다. "비늘개만한 벌레들이 백성을 괴롭힌다"는 설명을 듣고, 스룩센은 평화로운 시골이라고 해서 왔는데 이게 무슨 변고인가 하고 생각하지만, 일단 자기가 어떻게 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쿠베스에게 같이 송어골로 돌아가자 한다. 쿠베스는 스룩센의 풍채와 기사로서의 위엄에 감복하여 이 사람이라면 어떻게 되겠다 싶어 (어쩌면 추운 날씨에 멀리까지 가기가 싫어) 짐을 들 것을 자청한다.
송어골 입구에 도착한 스룩센은, 피 맺힌 붕대를 감고 그 근방을 돌아다니던 에델과 조우한다. 둘은 서로 깜짝 놀라고, 에델이 먼저 인사한다. 쿠베스가 두 사람을 소개시킨다. "이 분은 송어골에 새로 오신 원님이시다." 스룩센은 에델의 부상에 관해 묻고, 에델은 벌레들과 싸우다가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희 오빠"가 벌레들에게 잡혀가서 찾아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덧붙여 묻기를, 이런 벽촌까지 기사를 보낼 정도면 이 영지 남작은 휘하에 기사가 많은가 보다고 떠본다. 스룩센은 쿠베스에게 거구의 장한이 끌려 갈 정도면 대체 어떤 벌레들이냐고 묻고, 쿠베스는 좀 더 상세히 설명한 뒤, 바스티온은 에델만큼 크지는 않으나 그래도 둘 다 용병이었다고 말한다. 스룩센은 쿠베스에게 촌장에게 안내해 달라고 하여 마을에 들어간다.
촌장은 수위기사의 난데 없는 부임에 허겁지겁 나와 맞이하고, 부인에게 음식을 준비하라고 시킨다. 스룩센은 촌장이 관사를 짓겠다고 하는 것을 말리고, 낡은 집이 있으면 대충 고쳐서 살아도 된다 한다. 그리고 바로 벌레 문제를 꺼낸다. 촌장은 바스티온, 에델, 발렌틴에 관해서까지 낱낱이 고해 바친다. 스룩센은 이럴 줄 알았으면 병사를 데려올 것을 그랬다고 후회한다. 스룩센은 계속 벌레 일을 언급하지만 촌장은 벌레 문제보다 원님 접대에 더 관심이 있는 듯하다. 스룩센은 취임식 같은 것은 생략하고 일단 현안을 해결하자고 한다.
곧 촌장 집 앞에 주민들이 모인다. 그 안에는 에델과 발렌틴도 있다. 스룩센은 마을 사람들에게 자기를 소개하고, 마을의 날랜 장정을 뽑아 실종자를 구출하는 것을 가장 먼저 하겠다고 선언한다. 마을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웅성거리고, 마야가 나서서 말한다. 사실 바스티온이 실종되었다고는 하지만 사실 죽었을 것이 틀림 없는데, 죽은 사람을 찾기 위해 산 사람을 위험에 몰아 넣는 것을 옳지 않다는 것이다. 에델은 거기에 뭐라고 대꾸를 하지는 못하고 발을 구르며 분개하기만 한다. 발렌틴은 에델에게, 스룩센의 말은 그저 치레에 지나지 않을 터이니 기대하지 말라고 한다. 에델은 바스티온이 죽지 않았다고 발렌틴에게 강변한다. 스룩센은 바스티온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누구냐고 묻고, 에델이 홀로 손을 든다. 날개 달린 벌레들이 사람을 잡아서 들고 가는 마당에, 그걸 그냥 내버려 두면 마을 사람이라고 안전할 줄 아느냐, 타야도 우물에서 튀어나온 벌레에게 다치지 않았느냐고 퍼붓는다. 그리고 혼자서라도 찾으러 갈 테니 나중에 도와달란 소리 하지 말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혹시 크로나가 있나 눈치를 보지만, 마을 사람들 틈에서는 뵈지 않는다. 스룩센이 발렌틴에게 바스티온이 살아있는가 물어 보자, 발렌틴은 의사로서의 소견을 묻는 거냐, 아니면 개인으로서 묻는 거냐고 되묻고, 스룩센은 둘 다 말해 보라고 한다. 발렌틴은 개인적으로 바스티온을 알아온 경험으로는 그 정도로 죽었을 것 같지 않고, 의사로서는 시체를 보기 전에는 죽었다고 할 수 없다 한다. 그러자 마야는, "너희들도 참 딱하다" 하며 몸이 그 꼴이 되어가지고 어딜 찾으러 가겠다는 것이냐고 한다. 게다가 우리가 도와준다고 했을 때는 쓸모 없다고 두고 가더니 이제 와서 찾으러 가자는 거냐고 한다. 에델은 "같이 갈 필요는 없는데, 죽었다 죽었다 하지는 말란 말이야!" 하고 대꾸한다. 그때 타야가, "바스티온 오빠는 안 죽었다고 생각해요!" 하고 외친다.
플레이 전 의논
스룩센의 가족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레비오스 남작의 대리이자 기사로서의 스룩센과 PC들의 관계에 대해.
발렌틴은 학교 생활에서 남작 자제를 얼마든지 봤으니 기사 정도는 별 감흥 없을 것.
에델은 남작을 죽이려는 참이니 간을 볼 수 밖에 없음.
특별한 사정 없는 바스티온은 평범한 용병의 시각 타입 A
남작이 파견하여 마을을 다스리게 하는 기사를 뭐라고 부를 것인가?
수위기사, 파견기사, 탁치기사, 치수관 등등등
수위기사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