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은 어빙의 마차를 타고 나고스로 향한다. 왕복 나흘이면 된다는 어빙의 말과 달리 가는데만 사흘이 걸려 모두들 불평을 한다.
어빙의 이야기에 따르면 얼마 전에 노예상인으로 보이는 자가 성으로 찾아와 영지민들을 팔라는 제안을 했지만 거절하고 쫓아보냈다고 한다. 그 후 며칠이 지나자 영지민이 실종되었다는 보고가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이후로 계속 며칠 간격으로 한 두명씩 사라지다가 열흘 전에는 딸이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얼마 안되는 병력을 동원해 수색을 했지만 성과는 없었고 실피에니스로 도움을 청하러 오게 되었다는 것이 남작의 설명.
일행은 남작과 동행한 집사(이자 호위 겸 비서 겸 마부) 냘트의 안내를 받아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기다린다. 에델은 피곤해서 잠깐 잠이 들고, 바스티온은 무료해서 창밖을 보던 중 성 밖 호수에서 불빛이 깜박이는 것을 보고 마치 용병단 신호 같다는 생각을 한다. 스룩센은 몰래 성안을 둘러보다가 남작영애의 방을 발견하고 둘러보다가 외출용 신발이 없으니 스스로 나간 것이리라 추측한다.
아무 일 없이 저녁식사를 마친 일행은 남작의 안내를 받아 남작영애 셀리냐의 방을 둘러보는데, 스룩센이 거울 뒤에 붙어있던 편지를 발견한다. 첫 장을 읽어보자 셀리냐에게 보내는 느끼한 연서였고, 모두 손발이 오그라들고 남작은 불같이 화를 낸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편지에는 점점 과격하고 입에 담지 못할 말이 많아지더니 마지막 장에 가면 각종 저주의 말과 영지민을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이 나온다. 일행은 편지를 보낸 자가 영지민의 실종에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한다.
관련인물: 어빙 나고스, 셀리냐 나고스, 냘트.